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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5)
목사 부인들 중에는 자신이 마치 담임 목사나 부교역자나 되는 것처럼 교회 일에 적극적인 분들도 있다. 교회에 일할 분들이 너무 없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나대기 좋아하는 성격 때문이라거나 자신이 교회 주인이라는 생각에서 그런다면 곤란하다. 사람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자신을 나타내려는 심리가 있다. 교회에서도 그런 현상은 자주 일어난다. 지나치지만 않다면 그게 반드시 나쁜 것만도 아니다. 그러나 목사 부인이라면 말이 좀 달라진다. 내가 보기에 목사 부인은 교회에서 최대한 드러나지 않는 게 좋다.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에 집중하는 게 더 나은 게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