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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에서 설교학 교수로서 오랫동안 신학생들에게
설교학을 가르치셨던 정장복 박사님이
몇 년 전 "교회력에 따른 예배와 설교 핸드북"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한국교회 설교자들의 설교 종결을 보면
과연 설교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이유는 설교자들이 설교를 끝내면서 대부분
"그렇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렇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라고 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장복 박사님이 하신 말씀은
정말 설교자가 설교자의 인간적인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달하는 설교자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되고 설교를 끝내면서 그 날 성경본문이나
설교내용과 관련 있는 성경구절을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서, "주님이(또는 하나님이) 다시 한 번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아멘' 이렇게
끝내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 박사님의 견해에 동의합니다.
그 날 성경본문이나 설교내용과 관련 있는
성경구절을 읽음으로써 설교를 끝내는 게
모든 설교자의 바람직한 설교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설교자들에게 그렇게 하시라고 제가 압력(?)을 넣는 건 아니니까
여러 목사님들께서 제 얘기를 너무 심각하게 듣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
설교학 전공 교수님들이 아무리 외쳐도
교회 현장에서는 메아리가 없는데,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예배학 교수님들이 아무리 예전 예배를 외쳐도
한국교회 예배가 바뀌지 않는 거와 같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