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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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서 선교하시는 목사님 댁을 방문하고 그 분의 서재에서 우연히 이 책을 보게되었다.
꼭 읽고 싶어서 빌려와서는 정독을 했다.
이제 정기적 설교는 하지 않는 선교사이지만
오랫 동안 설교자로 살아온 나는 이 책 앞에서 너무 큰 부끄러움에 사로잡혔다.
그 부끄러움이란 설교를 너무 겁없이 해 왔다는 자괴감이다.
만일 이 책을 목회사역 초반이나 중반에 읽을 수 있었다면
나의 설교 세계는 엄청나게 달라졌을 것이다.
인문학과 조직신학과 성서 연구에 침잠했을터이고
특히 설교단에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 앞에선 설교자로
겸손한 자세로 설교했을 것이다..
시대의 유행을 따라 이 사람, 저 사람의 흉내나
'내다다 설교사역을 다 한 것 같아 아쉽기 그지없다.
앞으로 배움이 부족한 이 나라 교회 지도자들을 가르칠 기회가 생기겠지만
설교자들의 80%이상이 정상적 신학교육을 받지 않고 지역교회에서
설교하는 분들이라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설교 사역의 영광과 아울러 그것이 영광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이 아울러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모름지기 이 책이 신학의 길에 들어선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미 설교자로 서 있는 분들에게는
그들의 설교 세계가 달라지는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사막교부 님이 졸저를 귀하게 평해주셨네요.
책을 낸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신학적 영성으로 통하는 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습니다.
앞으로의 사역에 주님의 은총이 넘치기 바랍니다.
정용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