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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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안 여러분 중에서 작년 1월부터 올 해 1월까지 1년 간
CBS TV에서 방송된 "낸시랭의 신학펀치"라는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전 시간이 될 때마다
이 프로그램을 봤었는데요.
여러 가지 유익하고 재밌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행위, 구원에 관한
내용이 두 번에 걸쳐 방송됐었는데
숭실대 권연경 교수님(신약학 전공)과
장신대 김철홍 교수님(신약학 전공)이
"구원은 행한 대로 받나요? 은혜로 받나요?"와
"우리의 구원, 안심해도 되나요? 떨며 기다려야 하나요?"
이 두 주제로 불꽃 튀는 토론을 하셨습니다.
권연경 교수님은
아마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년 여 동안 신학펀치라는 방송 프로를 보면서
권 교수님의 신학적 내공에 많이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내공을 지닌 성서신학자께서
계시다는 것이 많이 놀랍고도 감사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권연경 교수님은 기독교인들 대부분이 알고 있는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 얻는다."고 하는 것에 대해
성서학자로서 잘못된 오해(?)들을 바로잡으시고자 애를 많이 쓰시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권 교수님이 신학적으로 행위구원론을 주장하는 이단은 분명 아닙니다.
은혜로 인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 자체를 권 교수님이 부정하는 건 아니거든요.
아무튼 권연경 교수님은 학문적으로 매우 진지하고 날카로우며 정교한 면이 있으신 분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제가 더 이상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권 교수님 편을 드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신학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세월이 흐름과 동시에 더욱 더
깊어지고 치열해지고 그러면서
보다 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권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과 김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근본적으로는 같은 내용인데 단지 표현방식이 다를 뿐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비안 여러분들께서 각자 자유롭게 보고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두 교수님 모두 신약성서학자이십니다.
그런데 두 분 중에서 김 교수님은 성서신학자의 면모보다는 조직신학자의 면모를 보이시는 것 같고
권 교수님은 정말 '정통' 성서신학자 같으십니다. 성서신학적 관점, 조직신학적 관점 전체를 잘 아우르면 좋겠지요. ^^
신학펀치 44회 "구원은 행한 대로 받나요? 은혜로 받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TrhXVM7PWrc
신학펀치 45회 "우리의 구원, 안심해도 되나요? 떨며 기다려야 하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k7u2sbmWq-U
두 교수님은 크고 흰 보좌의 심판(계 20:12-15)과 그리스도의 심판대(고후 5:10)를 구분하지 않는 것같습니다.
크고 흰 보좌의 심판은 은헤로 구원받았느냐 아니냐의 심판대이고
그리스도의 심판대는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이 상급을 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상급 심판대, 곧 베마 심판대입니다.
마 5:20, 7:21은 이 의, 곧 uprightness(빌 3:8), 곧 그리스도를 사는 삶(빌 1:21)에 대한 심판입니다.
이에 대한 구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두 분 교수님은 하나님 앞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가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