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톰 라이트(7)

부활절 신앙은 언제나 예수님이 죽음을 통해 새로운 종류의 육체를 입은 존재가 되었다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분의 이전의 몸은 새로운 특징과 성질을 가진 몸으로 변화되었다는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부활에 대해 말하면서 예수님의 부활에서 우리의 부활에 이르는 결론을 도출하며, 마지막 날에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몸이 변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씨앗과 식물의 관계, 도토리와 떡갈나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몸은 버림받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변화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다른 모든 초대 교회 성도들과 바울이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실입니다. (115쪽)

톰 라이트도 ‘몸의 부활’을 몸의 변화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바울이 그걸 분명하게 말하고 있으니 기독교 신학자라고 한다면 아무도 이 사실을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문제는 몸의 변화가 실제로 무엇이냐, 하는 질문에 달려 있다. 그 변화된 몸과 지금의 우리 자신과의 관계도 여전히 열린 질문이다. 이런 질문에 대답을 찾으려면 신학은 오늘의 모든 학문과의 대화를 계속해야 할 것이며, 더 궁극적으로 주님이 오실 날을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