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모종

Views 5567 Votes 0 2015.05.09 21:53:10

지난 4월9일자 사랑채 꼭지글 6601번에

해바라기 씨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곧 꽃씨몰에 신청해서 씨를 손에 넣었다.

해바라기도 종류가 상당하다는 걸 그때 새롭게 알았다.

내 선망의 대상은 키큰 해바라기다.

그게 러시안 해바라기다.

꽃씨몰에서 택배로 받은 그 씨를 받아 곧 심었다.

열개 씨 중에서 두 개는 죽고

모종으로 자라는 게 여덟 개다.

그중에 예쁘게 생긴 모종을 오늘 사진에 담았다.

IMG_0280.JPG

 

IMG_0279.JPG

 

철사를 둥글게 만들어 모종 옆에 세운 이유는

모종을 보호하기 위한 거다.

집사람도 그렇고 나도 조심성이 별로 없어서

잡초를 뽑아서 휙 던지거나

마당에서 일을 하다가 발로 모종을 해치면 곤란하지 않은가.

오늘 사진을 찍다가 보니

신기하게도 그 어린애들이 모두 해를 향하고 있었다.

그녀석들에게 해를 바라보는 그런 디엔에이가 있는가 보다.

앞으로 두 세달 후면 근사한 해바라기 여덟 개가

보초처럼 우리집 마당을 지켜줄 거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다른 종류의 해바라기 씨는 적당한 자리를 찾지 못해서

일주일 전 쯤에 심었더니

이제야 겨우 싹을 티우고 있다.

모종으로 자라면 이곳 저곳에,

집마당 안과 밖을 가리지 말고 이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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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공

2015.05.11 22:09:58

내 선망의 대상은 키큰 해바라기다

키 짧은 해바라기는 일단 선망의 대상에서 제외 되는군요

나도 잡아당겨서라도 키 좀 크고 싶다    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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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5.05.11 22:33:45

제 어릴 적 경험에 남아 있는 게

키큰 해바라기라서 그런데,

키 작은 해바라기도 이번에 심었으니까

좀 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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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오크

2015.05.12 16:41:17

 키 큰 해바라기는 보기는 좋은데

꽃을 보고 씨를 얻은 후에 뒷정리 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힘들어서 한해 키우고 다른종으로 대체 했다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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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5.05.12 23:18:27

kim 님,

안녕하세요?

만만치 않은 뒷정리가 무엇일까요.

가을이 와서 제가 해바라기를 수확하게 되면 알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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