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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하나님의 일부
지난 설교 중간 부분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 부활이 실현되면 우리는 하나님을 대면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과 일치될 것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세 문장에 각각 대면, 일치, 일부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한 가지 사실을 점층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1) 우리는 하나님을 대면한다.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말은 지금 우리가 아직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희미하다. 하나님을 본 자는 죽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 말은 우리가 아직 생명의 정체를 모른다는 뜻이다.
2) 하나님과의 일치를 이룬다. 부활은 생명의 질적인 변화를 가리킨다. 그것은 더 이상 이 세상의 생명 메커니즘에 좌우되지 않는 생명이다. 이런 생명으로 변화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과의 일치다.
3) 하나님의 일부가 된다. 이런 표현은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 된다는 것이냐, 하고 말이다. 앞 단락에서 부활을 하나님과의 일치라고 말했다. 일치는 identify다. 일부라는 단어가 자칫 이교적으로 들리겠지만, 하나님과의 일치를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