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니즘

Views 1620 Votes 0 2015.07.29 22:20:20

729

메시아니즘

 

오병이어 현장에 군중이 모여들었다. 복음서마다 약간씩 표현이 다르지만 대략 5천명 이상은 되는 거 같다. 말이 5천이지 당시 이스라엘 전체 인구수나 장소가 광야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숫자다. 메시아적 열망이 그렇게 표현된 것이다.

인간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메시아를 열망한다. 주로 정치와 경제 부분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대통령 선거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대통령을 메시아로 여긴다는 의미다. 독재자들이 그런 인간의 심리를 잘 이용한다. 히틀러는 당시 독일 사람들에게 메시아였다. 북한 주민들에게는 김일성 가문이고, 남한에서도 박정희와 그의 딸을 그렇게 인식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무조건 지지한다.

오늘 전세계적으로는 자본주의, 또는 신자유주의가 메시아로 자리를 잡았다. 모두 잘 먹고 잘 산다는 주장이 실제로는 허상인데도 모두 거기에 목을 맨다. 허무한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게 문제라는 걸 다 알지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더 안타까운 현상은 예수를 메시아로 믿는 기독교인들도 실제 삶에서는 이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반복해서 배를 불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구한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3766 광복 70, 분단 70 [4] Aug 15, 2015 1322
3765 예수와의 존재론적 일치 Aug 14, 2015 2224
3764 아버지께서 이끄신다는 건? Aug 13, 2015 1355
3763 <천공의 성 라퓨타 2> [4] Aug 12, 2015 1422
3762 <천공의 성 라퓨타 1> Aug 11, 2015 1613
3761 <붉은 돼지> file [3] Aug 10, 2015 1886
3760 <바람이 분다 6> [2] Aug 08, 2015 1720
3759 <바람이 분다 5> file [2] Aug 07, 2015 1813
3758 <바람이 분다 4> Aug 06, 2015 1269
3757 <바람이 분다 3> [2] Aug 05, 2015 1239
3756 <바람이 분다 2> [2] Aug 04, 2015 1297
3755 <바람이 분다 1> file [2] Aug 03, 2015 1710
3754 원당일기(66) 달빛 Aug 01, 2015 1265
3753 생명의 떡 Jul 31, 2015 1835
3752 <원령 공주> file [12] Jul 30, 2015 7805
» 메시아니즘 Jul 29, 2015 1620
3750 <이웃집 토토로> file [6] Jul 28, 2015 3346
3749 오병이어와 창조질서 [2] Jul 27, 2015 1441
3748 <마루 밑 아리에티> file [4] Jul 25, 2015 2291
3747 소명에 대해 Jul 24, 2015 1499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