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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10일부터 매월 둘째 주일 저녁에
서울샘터교회에서 '신학개론'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는 원래 영남신학대학교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신학입문>과 똑같은 강의안으로 하는 겁니다.
두 시간 짜리 강의를 한 시간에 해야 하고,
신학생들이 아니라 일반신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강의안은 같지만 내용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납니다.
2016.01.16 21:27:06
정말 중요한 언급을 하신 겁니다.
1) 하나님 경험도 등반이나 바둑처럼 하나의 과정이에요.
과정이라면 진도를 나가야겠지요.
2) 신학공부는 전문적인 신학공부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논리적인 토대를 확보하는 걸 가리킵니다.
3) 신앙은 이해만으로는 안 되지만
또한 이해가 없어도 안 되는 겁니다.
이해의 차원이 신학인 거에요.
4) 신앙 경험과 그 경험을 실제로 누리는 건 다른 겁니다.
신학공부가 없어도 신앙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지만
그 신앙의 실제로 누리려면 그게 뭔지를 아는 공부가 필요한 거지요.
5) 불교에서도 일반 신자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말할 겁니다.
금강경을 공부하지 않고 무조건 예불만 드려서는 좀 곤란하겠지요.
6) 근본적으로 삶 자체가 공부에요.
앞선 세대로부터 배우고
그 배움을 뒷세대에게 이어주는 거지요.
이번에 참석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온라인으로나마 잘 들었습니다. 참석은 다음달로 미뤄야겠네요 ㅠ
(그런데, 원래 음성 파일인거죠? 동영상이 안보여서 ..)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강의에서 신학공부, 신학적 사유에 대해서 역설하신점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이 됩니다.
요즘 같은 한국 교회에서 건전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학공부는 더욱이 필요하겠죠.
그런데, 길이 그것뿐인가라는 데에는 의문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등 여러 이유로 신학공부를 할 여유가 없거나
높은 수준의 신학개념들을 이해할 정도의 기반 교육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좀 잔인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간이 평등하다면서 이런 불평등한 환경을 만든 하나님은 모순적이지 않은 가요?
신학에 있어 프로와 아마추어는 인정하겠지만,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 앞에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나뉜다는 점은 납득되지 않습니다.
제가 목사님 강의에 태클걸려는 것이 아니라, ㅎㅎ
당연하게 요구되는 질문 혹은 해결해야될 과제가 아닌가 싶어서 댓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