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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최초의 30억년(11)

 

마지막으로 우리는 뗏목을 해안으로 돌린다. 헬리콥터가 둔탁한 소리를 내며 다가와 발굴을 끝내야 할 시간임을 알리기 전에 한 번 더 노두를 살펴볼 생각이다. 배를 시냇가 자갈 위로 안전하게 끌어올려 놓고, 우리는 앞에 치솟은 베이지색의 절벽을 뜯어본다. 어디서 본 듯한 암석들이다. 그렇다. 우리는 지구 곳곳을 다니며 30억 년의 자연사 여행을 한 후, 마침내 코투이칸 강변의 캄브리아기 절벽에 다시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엘리엇이 깨달았듯이 이 암석들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이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이미 지금까지 해온 여행에서 우리는 캄브리아기 진화의 본질을 알아냈다. 그 본질이란, 생명은 선캄브리아 시대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지만 캄브리아기 동물의 복잡한 형태는 그다지 뿌리가 깊이 않다는 사실이다. 캄브리아기에 이르기 전에는 아무 것도 캄브리아기 같지 않았다. 캄브리아기 대폭발은 선캄브리아 시대의 진화를 매듭짓는 사건이면서 동시에 그것과 결별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캄브리아기 생물의 연속성과 혁신성을 둘 다 메워주는 해석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259 ).

 

지구에 생명체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한 캄브리아기(5억 년 전)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르다. 캄브리아기 이전만 보면 캄브리아가 이후를 상상할 수 없다. 이건 생명 현상의 비약이다. 단순히 지질, 대기 환경 등의 변화만으로 다 해명이 안 되는 메커니즘이 숨어 있는 게 아닐는지. 그런 메커니즘이 바로 하나님의 개입이 아닐는지. 이런 생명 현상의 비약을 부활 신앙으로 해명할 수 있는 여지는 없는 건지. 어쨌든지 앤드류 놀은 생명의 연속성으로 볼 수 없는 일이 캄브리아기에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설명해보려고 한다. 깊고 넓고 망망하고, 그래서 아득한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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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아빠

2016.03.07 16:59:57

https://namu.wiki/w/%EB%B3%B5%EC%A0%9C(%EC%83%9D%EB%AC%BC%ED%95%99)

위 내용은 세포분열을 위한 DNA 복제 메커니즘을 일반생물학 또는 기초분자생물학 수준에서 설명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 복제 과정에서 아주 낮은 빈도로 오류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진화론자들은 세포에서의 그런 오류가 진화의 원인인 '변이'가 발생하는 원인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진화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위 링크의 설명보다 훨씬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진행되는, 지극히 일부 생명 현상에 불과한 'DNA 복제'를, 오랜 시간의 흐름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순진한 믿음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런 복잡한 메커니즘을 보면서, 목사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개입'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읽으면서 진화론자들이 아주 순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곤충의 변태, 거기에 관여하는 각종 효소, 물속에 살던 장구벌레나 잠자리 유충이 날아다니는 모기나 잠자리가 되는것...... 이외의 수많은 신기한 생명현상을 자연선택과 시간 탓으로 돌리는 것.

제가 순진한 건지, 진화론자들이 순진한 건지......


시간되시는 분들은 최근 EBS에서 방영한 '녹색동물' 이란 다큐멘터리를 한번 보십시오.


생명의 기원,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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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6.03.07 22:19:57

주원아빠 님, 오랜만입니다.

테니스 여전히 하지요?

언제 한번 겨뤄야 할텐데,

이제 나는 체력이 달려서 안 될 거 같습니다.

'녹색동물' 한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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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아빠

2016.03.07 22:34:21

네, 목사님. 테니스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만 목사님 실력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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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아빠

2016.03.08 11:42:53

녹색동물 1부 번식 https://youtu.be/Acz2DDAJj0Q

            2부 굶주림 https://youtu.be/vgoZWUcvck0

            3부 짝짓기 https://youtu.be/gdPc6TEVjks


유튜브에 올라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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