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선지자들의 예언에 대해
하나님이 북이스라엘에게 진노하지 않으신다는 호세아의 예언과 달리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의해서 망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한 것이다. 호세아는 왜 잘못된 예언을 한 것일까?
예언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미래의 일을 알아맞히는 행위와 비슷한 어떤 것으로 여긴다. 미래는 하나님의 전권에 속하기 때문에 인간은 그 어느 누구도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짧은 기간 안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어느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지는 대충 알 수 있다. 교회가 앞으로 성장할지 아닐지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아는 것도 절대적인 게 아니고, 기간을 더 멀리 잡으면 완전 절벽이다. 지금 남북 관계를 보자. 앞으로 5년 안에 통일을 이루지 못할 거라는 사실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100년 후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선지자들은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라서 미래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뭔가를 더 많이, 더 정확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긴 하다. 그들은 당연히 특별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기의 말을 했다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을 대신 전달했다. 그래서 그들의 행위를 신탁(神託)이라고 한다. 신탁을 받은 사람이라고 해서 미래를 다 아는 게 아니다.
선지자들은 주술을 통해서 개인과 민족의 미래를 알아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개인과 민족의 역사를 하나님의 관점에 근거해서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행위는 오늘날의 설교다. 회중들을 격려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한다. 그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받는 것은 미래의 일을 정확히 내다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선포했기 때문이다. 호세아의 경우에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바로 그런 선포에 해당된다.
선지자(
주술가 아님):민족의 역사를 하나님의 관점에 근거해서 분석, 방행 제시하는 사람들. 오늘날의 설교 행위를 함
하나니의 뜻을 선포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messenger 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