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

Views 1520 Votes 0 2016.08.20 20:45:24

820

위선

 

지난 설교 본문 눅 12:56절은 다음과 같다.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이 구절에 근거해서 나는 거짓 평화를 분간하지 못하는 이유가 외식, 즉 위선에 있다고 설명했다. 위선(僞善)은 겉으로만 선한 체 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을 나는 자신을 실체 그 이상으로 높이고 살아가는 삶의 태도라고 규정했다.

이슬람 포비아는 이슬람을 악으로, 그리고 자신을 선으로 전제할 때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이다. 북한 포비아, 동성애 포비아도 마찬가지다. 사탄이나 마귀로 표상되는 악은 제거되어야 한다. 그것과의 투쟁은 무조건 선한 것이기 때문에 폭력적이어도 된다. 위선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며, 여기서부터 악과 폭력이 다시 발생한다.

예수 당시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정의를 확보한 사람들이라고 확신했다. 율법을 연구하고 그걸 현실에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정의였다. 그들의 눈에 율법적으로 살지 않(못하)는 사람들은 의롭지 못했다. 예수도 그들에게는 그런 인물로 비쳤다. 안식일에 장애인을 고치는 건 안식일 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예수는 하나님의 정의에서 벗어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는 일이었다. 그렇게 예수는 죽었다.


은나라

2016.08.22 01:01:34

정말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묵상입니다.

외식을 위선으로 바꾸니,, 좀 더 이해도 쉽구요.

여기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예로 들으셨지만, 실제로 우리삶을 들여다 본다면 거의 모든이가 저를 비롯해서 다 외식하는 자들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나님과 예수의 이름으로 하는 모든행위부터 또 그런일들을 통해 자신을 은근 드러내는 것까지.. 우리는 매순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아는것이 다가 아니고,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라는 기준을 세운다면..

위선에서 좀 벗어날수 있을까요?

profile

정용섭

2016.08.22 21:58:02

갓난 아이들만 위선에서 벗어날 수 있겠지요.

아니면 사형수이고요.

세례를 통해서 예수와 더불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면 위선에서 약간이라도 벗어날 수 있겠지요.

힘을 내고 가봅시다.

은나라

2016.09.06 22:44:28

갓난 아이들, 사형수를 위선에서 제외시킨 이유가 뭘까? 를 생각하다가..

뜻밖의 질문을 안게 되었어요.

그 질문을 따라 공부하다가 세례를 통해 예수와 함께 이미 죽는 그 선취의 죽음을 경험해 보기도 했습니다.

셰례와 성찬의 담긴 깊은 기독교 신앙도 맛보게 됏구요.

감사, 기쁨, 그리고 날마다 더해지는 주님의 평화가 저와 함께 하는것 같습니다.

주안

2016.08.23 00:26:06

결국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겠지요.

무지와 교만이 위선자로 만들지요.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4106 찰과상 file [23] Sep 08, 2016 4829
4105 세상의 비밀 [7] Sep 07, 2016 1270
4104 똥통을 치우며... [9] Sep 06, 2016 1525
4103 '미워하라.' [5] Sep 05, 2016 1353
4102 주간일지, 9월4일 [3] Sep 04, 2016 1300
4101 이 뭐꼬? [9] Sep 03, 2016 1640
4100 초청 거절 [1] Sep 02, 2016 1235
4099 하나님의 보상 [4] Sep 01, 2016 1409
4098 민폐 [1] Aug 31, 2016 1194
4097 하나님과의 관계 [5] Aug 30, 2016 1424
4096 신앙과 교양 [2] Aug 29, 2016 1246
4095 주간일지, 8월28일 [7] Aug 28, 2016 1296
4094 기차 건널목 앞에서 [3] Aug 27, 2016 1442
4093 렘 1:4 [2] Aug 26, 2016 1155
4092 예레미야의 소명 [4] Aug 25, 2016 1466
4091 하나냐 [5] Aug 24, 2016 1884
4090 주한미군 [4] Aug 23, 2016 1223
4089 유다 왕국 [2] Aug 22, 2016 1236
4088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8월21일 [6] Aug 21, 2016 1528
» 위선 [4] Aug 20, 2016 1520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