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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인천공항 110번 탑승구 대기석입니다.
날씨가 좋네요.
왼쪽 대형 유리창으로 루프트한자 비행기 동체가 보이고,
승객들이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요.
2시35분 출발인데,
이제 막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까지 잘 왔습니다.
한 가지 사고만 빼고요.
비행기 안에 들고 들어갈 손 가방에 맥가이버 칼을 넣었더니
검색에서 걸렸습니다.
이런 정도는 괜찮으려니 했는데 딱 걸렸습니다.
다시 출국 검색대를 나가서 비행기 회사 프런트에 가서 의논하든지
폐기 처분해야 한다네요.
30초 생각하다가 폐기 하라고 내주었습니다.
10년 동안 사용한 거라 아까웠는데,
어쩔 수 없지요
점심은 간단하게 야채김밥 하나를 시켜서
아내와 나누어 먹었습니다.
비행기에 들어가면 오랫동안 다비아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승객들이 온통 젊은이들 뿐이라 내가 늙었구나 했는데,
대기석에 보니 인천 어디 성당 교구 신자들이 단체 여행을 가나봅니다.
젊은 사제가 있고,
나머지는 50대에서 70대까지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일에 가서 뵙겠습니다.
방법이 비행기 회사 프런트에 가셔셔,
1.아는 분에게 택배로 붙여도 되고
2.따로 포장해서 수하물로 보내도 됩니다.
단무지가 먹기 좋네요.
역시 단무지는 국내산이 최곱니다. ^^
여행 잘 갔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