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5)-어제 기억

Views 1873 Votes 0 2016.09.21 18:50:29

인터텟 날짜를 베를린에 맞도록 바꿨습니다.

설정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니 어렵지 않네요.

오늘은 집사람이 피곤하다면서 점심 먹고 나가자네요.

피곤할만도 하지요.

주일 18일에 4시까지 교회에 있다가 집에 와서

여행 준비 마무리를 하고

19일 월요일 평소에 비해서 훨씬 이른 시간에 일어나

원당을 떠나는 거부터 시작하면 거의 20시간에 걸린 긴 여행을 거쳐 베를린에 도착했고,

오랜만에 온 기분에 들떠 어제도 하루종일 쏘다녔으니까요.

침대에 누워 좀 쉬라고 하고, 저는 다시 컴 앞에 앉아서

어제 오늘 있었던 몇 가지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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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에 살던 동네의 인도(네시시아?)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뭔가를 시켰는데 너무 많이 나와서 다 먹지 못했네요.

카레 중심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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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수프가 나온 건다 먹었고,

야채 무침은 서비로 나온 거고,

세 가지가 주 식단인데 그럴 줄 몰랐어요.

맥주와 물 각각 한잔씩, 모두 19유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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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베를린 필하모니 앞입니다. 9월2일-20일까지 음악축제가 열린다는 현수막이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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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니 건물 안에 붙어 있는 포스터인데, 보름스의 마틴 루터를 위한 곡을 연주하나 봅니다.


아래- 오늘 아침 빵 사러나가는 길에 실업계 고등학교 앞을 지나다가 본 광경입니다. 독일은 학교 문을 무조건 열어놓지 않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열기 때문에 학생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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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을 본 동네 마켓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빵을 샀어요. 어제 산 물건 중에 필요 없는 게 있어서 계산서와 함께 가져가니 바꿔주네요. 월-금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토요일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엽니다. 주일은 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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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술고등학교 앞 가로등에 걸려 있는 선거 포스터입니다.CDU(기독교 민주장)지역 당대표의 얼굴로 보입니다.

인도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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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바로 앞길, 왼편희색 건물의 4층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민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제3세계에서 온 이들도 많이 삽니다. 그래도 치안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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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식사, 치즈가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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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사이에 둔 건너편 집, 베란다에 꽃을 장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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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띠아

2016.09.21 19:09:26

목사님

펀자비 머튼커리(Punjabi Mutton Curry), 치큰 커리와 

빠니르(우유로 만든 치즈)를 바스마띠(안남미)쌀과 함께 드셨군요.

주로 북인도, 특히 펀잡지역에서 먹는 넌베지 음식들입니다. 

난(Naan)과 달 마카니(Dhal Makhani), 탄두리 치큰이 메뉴에 있다면 입맛에 맞으실겁니다.

난에 꿀을 찍어드시면 호떡맛이 나기도 합니다. 


즐거운 여행되십시오.


홍새로

2016.09.21 19:34:06

목사님! 혹시 사진기자를 따로 대동 하신건가요? ㅋ

홍새로

2016.09.21 19:35:20

사진들이 또렷하고 살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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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옥답

2016.09.21 19:51:41

독일의 일상 풍경이 생생하네요~

즐거운 여행이 되십시오.


은나라

2016.09.21 22:42:42

빵식단이 간단하네요..

피곤하지 않게 적당히 쉬시면서 여행하시길요^^

일일이 다니시는곳, 보시고, 드시는 것들을 사진에 담아 글로 설명해 주시니까..

목사님과 하나가 되어 독일 여행을 하는것 같습니다.

행위는 하지 않지만, 마치 제가 경험하는것 같아요..ㅎ

목사님의 설교와 강의를 통해 성경과 하나님을 경험하듯이..

감사드립니다.

건강한 여행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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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계

2016.09.22 10:24:30

목사님, 지금 독일에 계시는군요.

이국의 풍경들이 전해주는 생소함과 낯설움이

상투적인 현실에 매몰되지 않게 자극을 주는 것 같습니다.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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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오크

2016.09.22 13:21:46

일정한 시간이 되기 전까지 교문앞에서 모여 기다리는 풍경이 인상적 이네요.

겨울철에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너무 일찍 의료기관을 방문하시는 바람에

여기 시골에선  직원들이 일찍 나와서 문 열어 어르신들이 실내 들어와서  

업무시작 시간까지 대기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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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6.09.22 16:14:02

지금 시간은 22일 아침 9시9분입니다.

정원과 건물 위로 새들과 비행기가 날고 있네요.

정원수와 가로수의 키가 얼마나 큰지

이 건물의 꼭대기 층에 않아서도 올려다 봐야 합니다.

베를린 하늘에 구름 한점 없는 날씨네요.

모두들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주안

2016.09.26 19:29:00

처음 보는 인도 음식,

학생들을 기다리게 하는 학교,

루터 음악회,

밥과 김치 없는 밥상, 꽃 장식 주택...

참 생경하면서 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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