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텟 날짜를 베를린에 맞도록 바꿨습니다.
설정으로 들어가서 살펴보니 어렵지 않네요.
오늘은 집사람이 피곤하다면서 점심 먹고 나가자네요.
피곤할만도 하지요.
주일 18일에 4시까지 교회에 있다가 집에 와서
여행 준비 마무리를 하고
19일 월요일 평소에 비해서 훨씬 이른 시간에 일어나
원당을 떠나는 거부터 시작하면 거의 20시간에 걸린 긴 여행을 거쳐 베를린에 도착했고,
오랜만에 온 기분에 들떠 어제도 하루종일 쏘다녔으니까요.
침대에 누워 좀 쉬라고 하고, 저는 다시 컴 앞에 앉아서
어제 오늘 있었던 몇 가지 장면을 사진으로 올리려고 합니다.
15년 전에 살던 동네의 인도(네시시아?)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뭔가를 시켰는데 너무 많이 나와서 다 먹지 못했네요.
카레 중심 메뉴입니다.
기본으로 수프가 나온 건다 먹었고,
야채 무침은 서비로 나온 거고,
세 가지가 주 식단인데 그럴 줄 몰랐어요.
맥주와 물 각각 한잔씩, 모두 19유로 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베를린 필하모니 앞입니다. 9월2일-20일까지 음악축제가 열린다는 현수막이 걸렸네요.
베를린 필하모니 건물 안에 붙어 있는 포스터인데, 보름스의 마틴 루터를 위한 곡을 연주하나 봅니다.
아래- 오늘 아침 빵 사러나가는 길에 실업계 고등학교 앞을 지나다가 본 광경입니다. 독일은 학교 문을 무조건 열어놓지 않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열기 때문에 학생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어제 장을 본 동네 마켓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빵을 샀어요. 어제 산 물건 중에 필요 없는 게 있어서 계산서와 함께 가져가니 바꿔주네요. 월-금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토요일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을 엽니다. 주일은 닫지요.
위의 기술고등학교 앞 가로등에 걸려 있는 선거 포스터입니다.CDU(기독교 민주장)지역 당대표의 얼굴로 보입니다.
인도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시간이 늦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우리집 바로 앞길, 왼편희색 건물의 4층에 머물고 있습니다. 서민들이 사는 지역입니다. 제3세계에서 온 이들도 많이 삽니다. 그래도 치안은 좋습니다.
오늘 아침식사, 치즈가 마음에 듭니다.
길을 사이에 둔 건너편 집, 베란다에 꽃을 장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목사님
펀자비 머튼커리(Punjabi Mutton Curry), 치큰 커리와
빠니르(우유로 만든 치즈)를 바스마띠(안남미)쌀과 함께 드셨군요.
주로 북인도, 특히 펀잡지역에서 먹는 넌베지 음식들입니다.
난(Naan)과 달 마카니(Dhal Makhani), 탄두리 치큰이 메뉴에 있다면 입맛에 맞으실겁니다.
난에 꿀을 찍어드시면 호떡맛이 나기도 합니다.
즐거운 여행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