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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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고 다 같은 책이 아닙니다. 책이 아닌 것이 책 모양으로 위장하고 있는 것들이 제법 많습니다. 잘 분별해야 합니다. 먹을거리도 몸에 좋은 것이 있고 건강을 해치는 것이 있는 것처럼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유명한 작가가 “자본주의의 논리가 책 세상도 여지없이 장악하고 있어서 돈으로 쳐 바른(?) 책들이 ‘베스트셀러’ 행세를 하고 있는 현실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코너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은 책을 고를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진짜 좋은 책은 거기에 없습니다.
무조건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옛날 책이 귀하던 시절, 사람들이 순수했던 세상에서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책도 공기나 물처럼 많이 오염돼 있습니다. 돈이 된다고 하면 나쁜 책도 순식간에 엄청나게 찍어냅니다.
좋은 책을 골라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책에 대해 잘 알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책의 기준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책은 읽기 쉬워야 합니다. 쉽다고 해서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실력이 있어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한때는 저도 책을 읽을 때 꼬랑지가 많이 달린 책을 수준 높은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학문적인 책은 당연히 주석이 많아야겠지만, 그런 소수만 읽는 책이 아니라면 책은 무조건 ‘단순하고 쉬워야’ 합니다.
저는 책이 나오면 시골에 사시는 어머님, 장모님에게 먼저 한 권씩 보내드리는데, 그분들이 읽고 이해가 될 정도면 정말 단순하고 쉬운 책입니다. 저는 저의 책을 그 정도로 쉽게 만들고 습니다.
예 맞습니다. 지금 저는 응큼하게 제 책 자랑을 하고 있는게 맞습니다. ^^
최용우<하나님의 얼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