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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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많은 신학적인 도움을 받기만 하는 이름없는 사람입니다. 정목사님과 다른 여러분들의 생각(?)을 여쭙고자 이렇게 진부한 글을 올려봅니다.
 
인간은 성서를 통해 인간사의 모든 삶의 기준을 제시 받고 그에 맞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것을 당연하고 절대적인 진리로 여기고 시대의 변화와 무관한 것으로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시대는 변화했습니다. 규범과 윤리, 상식도 변화해왔습니다. 가만 보니 시대마다 기준이 되는 모든 가치와 기준이 변해온 것 같습니다.

교회사를 보니 성서적 기준이라고 하는 것도 늘 변해온 것 같습니다.(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노예제도 옹호에서 반대, 여성안수 반대에서 일부 교단 허락 등등) 최근에는 성서학(비평)의 발전이 더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성서(그 바탕으로 하는 설교는)는 과학도 아니고 역사도 아니며 윤리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성서는(교회는 개신교는) 무엇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궁금해 글을 올립니다.


질문1. 신앙은 무엇인가?(윤리도, 규범도, 지혜도, 철학도 아니라면) 무엇이어야 하는가?

질문2. 그 무엇도 아니라면 신앙은, 성서는 그 시대에 대해 특정한 기준을 제시할 수는 없는가? 늘 변화하는 시대 속에 교회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과민반응을 보이는 개신교의 동성애이슈(저는 판단 유보입니다)를 보며,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변할 것인데, 그렇다면 이렇게든 저렇게든 아무 말 하지 말고 침묵하면서 변화에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하는 혼란스러움이 있습니다.

저는 경계를 걸으며 진리를 추구하고픈 가련한 목회자입니다.(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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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7.10.24 20:50:17
*.182.156.92

혼란스러움을 경험한다는 것은

진리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것이니 편안히 받아들이십시요.

1)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생명 구원을 약속하신 하나님께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삶의 태도입니다.

    이게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풍부한 내용은 본인이 찾아야 합니다.

2) 두번째 질문은 기독교 윤리에 해당됩니다.

     그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규범윤리, 상황윤리, 개인윤리, 사회윤리 등등,

     그리고 메타 윤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윤리 방법론에 신학에서 제시되었지만

     그 어떤 것도 완전한 대답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예수 사건을 더 깊이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인문학적 깊이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런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기도가 있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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