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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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앙적으로 고민이 많은데요..!ㅜ 여기 계신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어떻게 해서 기독교가 진리라고 믿게 되었나요?
생명이 탄생하고 자연의 섭리를 보면 창조주가 있다는 것이 맞는 말인 것은 같아요. 신이라는 존재는 있는 듯 한데, 세상에는 기독교 말고도 인간들이 만든 종교가 엄청 많고 다양하잖아요? 물론 개인의 성공에만 목적을 두는 기복신앙도 있지만 기독교 말고도 사실 각자 자기의 종교가 진리라고 이야기하고 그것일 진리로 믿는 신자들이 있잖아요? 사실 다른 종교들을 보아도 창조자가 등장하고(우리 인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각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고) 피조물인 우리의 존재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고 죽음에 대해서도 다 각자의 방법으로 다루고 있어요. 또 성경에 신화적으로 묘사된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에서 시작된 종교에서도 그 나라의 역사적인 배경을 어느 정도 담아 다 각자의 해석 방식대로(신화적인 모습으로) 세상의 이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어요. 그러면, 각 나라별로 자기 역사와 관련되어 있으면서 도덕적인 철학적인 내용과 완전한 존재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고, 성경의 구약에서 예언자들이 나온것 처럼 실제로 예언자들이 존재하는 종교들도 있을텐데, 그렇게 본다면 기독교도 어찌보면 한 나라의 역사에서 시작된, 그 나라에서 만들어진 종교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성경을 읽다보면 그 나라의 역사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왜 하필이면 유대인에게만 하나님과 소통하고 유대인들에게만 예언을 하신 것을 보면 어떻게 보면 그냥 그 나라 국민들이 예전부터 신이라는 존재를 믿고 만들어온 그 나라에만 존재하는 종교일 수도 있게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또 내용을 보면 그냥 사람이 너무나도 힘들고 괴로운 상황에 놓이면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서든 생존을 하고 그 민족을 이어나가야 하니까 정신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만들어낸 하나의 종교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기독교가 퍼진것이참으로도 신기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가 그냥 한 나라의 역사와 종교를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과연 여러분들은 분은 성경이 그 나라의 역사책인 것을 알고계시면서도 삶의 진리로 믿고계시는지 궁금해요..! 그냥 살다보니 기독교인이 많은 나라에 태어나서 종교에 관심이 갈때 기독교가 제일 접하기 쉽고, 기독교를 알아갈 수록 그래도 괜찮은 종교이니까 또 기독교 하나만 해도 알아갈 것이 너무나도 많으니까 그것을 진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성경말씀이 동의는 가나 진리라고 믿기에는 의심이많이 됩니다 ㅜㅜ 혹시 저에게 조언을 해주시거나,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을까요?
낮아지기님, 하나님의 진리에 다가가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반드시 경험하게
되는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가치관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준 경우라서 과연 저 멀리 이스라엘의 고대인들이 체험한 계시가 어떻게 우리 인류를 구원하는 진리가 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많이 공부하시고 신앙생활 하신 분들이 더 훌륭한 답변을 해주실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제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어봅니다.
제가 비교종교학을
공부한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다른 종교 하나하나와 그리스도교를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믿는 그리스도교를 중심으로 그 내용을 조금씩
알아나가면서 깨우치게 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이 말씀이 가장 절대적인 진리라는 점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철학과 종교와 사상이 있고, 각각 그 나름대로의 가치와 역할이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생명을
완성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노력을 통해 이루려는 노력들은 결국 우리가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확인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그 한계를 깨닫고 절대 주권자에게 의지하는 것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진리에 기대는 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상이나 종교가 널리 퍼져 흥(?)하는 사실 자체가
그것이 진리임을 증명하는 절대적인 증거가 될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만, 중동 지방의 소수 민족 유대인이
고대시대에 들은 하나님의 음성과 계시가 지금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믿고, 또 누구나 아는
종교가 된 것이 (사회학적으로도) 그냥 단순한 우연이라고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정용섭 목사님께서도 종종 쓰시는 표현이지만 결국 하나님의 섭리는 역사를 통해 드러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비아에 찾아오셨으니 이미 아실 것 같기도 하지만, 정용섭 목사님이 쓰신
‘기독교를 말한다’라는 책이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큰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존 스토트 ‘기독교의 기본진리’라는 책도 권해드립니다.
필립 얀시의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조금
두꺼워서 도전적일 수도 있지만 김용규 저 ‘데칼로그’와 같은 책들이
너무 감정적인 성령 체험에 기대지 않고 하나님을 존재론적으로 설명해주는 좋은 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구할 것이요.찾으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이 진리를 구하는 사람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내용이 모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나왔고 구약은 그들의 역사서이자 경전이며 정신승리용인 책이라는 말씀이 현대 고고학적으로 볼 때 다 맞는 말입니다.
끝까지 의심하시고 부정하시고 회의하는 것도 진리를 찾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는 먼길을 돌아 여기 다비아에 왔는데 낮아지기님은 지름길을 빨리 오신 것 같아요. 여기에 있는 글들을 차분히 읽어보시면 기독교만의 진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같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