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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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에 와서 정용섭 목사님과 여러분의 글을 읽으면서 지평이라는 것에 대해 배웠습니다.
지평이라는 것은 어떠한 세계, 그것이 이루고 있는 개념의 총합이라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렇게 이해를 했음에도 지평이라는 것이 뭔가 와닿지는 않았는데, 영어로 찾아보니 바로 지평이라는 것이 바로 plane이더군요.
plane. 저 같은 외과 의사에게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몸속에는 장기와 조직들이 어머니 뱃속에서 발생할 때 생성되었던 선천적인 경계가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 외과의사들은 plane이라고 부르지요. 수술을 잘하는 의사들은 plane대로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외과 의사와 돌팔이 외과 의사의 차이이는 plane대로 수술을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밑에 있는 외과의사들에게 수술을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plane대로 수술을 하라는 것입니다.
장자에 나오는 포정해우와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포정과 같은 경지에 오르면 최고의 외과의사가 될 수 있겠지요.
http://blog.daum.net/toyotaloom/13312638
그래서 지평이라는 것은 바로 plane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개념적으로만 알았던 것이 제가 알고있고 경험했던 것에 다다르니 이제는 그게 뭔지 알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올바른 신앙도 그런 것이 아닐까요? 올바른 plane내에서 믿음 또는 구도 생활을 한다면, 필요없는 출혈(?)이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다비아에서 올바른 plane을 찾은 것 같습니다.
몸은 멀리 있지만, 목사님을 비롯해서 다비안 여러분들을 언젠가는 대면하여 뵙기를 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지평은 일반적으로 plane이라고 하지 않고 horizont라고 합니다.
plane 개념은 제가 잘 모르는데 복서 님의 설명을 보니
호리존트와 닿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어 보이네요.
성탄절 저녁 시간이 평화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