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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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국민배우’로 불리는 배우 최불암이 모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 방송에서 한 후배 연기자가 최불암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선생님! 왜 요즘은 작품 활동을 안 하세요?”
실제로 최불암은 요즘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 질문에 대한 원로배우 최불암의 답변은 이랬다.
“내가 마지막 작품을 하면서 ‘이제 드라마는 그만둬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드라마 연출자, 작가들과 너무 큰 괴리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연출자들이나 작가들로부터 ‘선생님! 이 건 이렇게 좀 해주십시오. 그 건 틀렸습니다.’라고
지적도 받고 그래야 하는데 ‘네! 네! 선생님, 잘 하셨습니다.’ 이러기만 하니까 발전도 없고...
그러니까 은퇴가 아니라 그냥 물러남이지. 내가 불편한 대상이 되면 안 될 거 아냐!”
나는 최불암의 그 말을 듣고 “역시 명배우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는 연기경력이
50년이나 되는 사람인데 그 나이에도 ‘지적을 받지 않으면 연기의 발전이 없다,
내가 불편한 대상이 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런 배우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모습은 어떤가? 물론 모든 목회자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보면 배우 최불암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감히 주의 종에게 대드는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이야! 나는 훌륭한 주의 종이야.
모든 교인들이 나한테 다 네, 네 해야 돼! 난 원로목사가 되어서도 내가 키운 교회를
좌지우지할 거야!” 이 게 거의 대부분의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생각이고 자세다.
목회자들이 배우 최불암의 자세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내가 경력이 아무 오래 됐어도,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교인들에게 지적받을 건
지적받아야 하고 하나님 같은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 교인들에게 불편한
대상이 되면 안 된다, 지금 내가 그런 불편한 대상이라면 아직 목사 정년이
되지 않았어도 물러나야 되고 정년을 다 채운 후 원로목사가 되더라도
목회해 온 교회를 완전히 떠나서 더 이상 그 교회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
이런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봐도 그런 분은 드물어요!
늙어서도 탐욕을 버리지 못하니
길에 버려져 밟히는 소금 신세가..........
끝에 가서 민낯이 드러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