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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일기347】 책은 옆구리가 예뻐야 한다
한때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로 봉사한 적이 있었다. 새 책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책의 허리띠를 빼고 겉옷을 벗긴다. 그 다음에 도서관리 스티커를 붙이고 장서인을 찍는다. 다른 나라 책은 잘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책은 거의 대부분 허리띠인지 머리띠인지 띠지를 두른다. (그거 책 사자마자 벗겨서 쓰레기통에 버려요.)
그리고 책을 싼 겉표지가 있으면 대부분 벗겨서 버린다. 도서관에서 책장에 책을 꽂으면 옆구리만 보인다. 그래서 책은 옆구리가 이뻐야 한다. 도서관 봉사 습관 때문인지 집에서도 똑같이 한다.
정용섭 목사님의 새 책이 도착하였다. 평소 하던대로 책껍데기를 벗겨서 버렸다.
앗! 그런데 옆구리가 왜 이렇게 허전하냐? 할 수 없이 화이트로 책 이름을 써 넣었다.^^
이렇게 하면 나도 책을 만드는데 0.0001% 정도는 기여한 셈인가? ㅎㅎ ⓒ최용우
목사님 책이 꽤 되네요.
다른 첵장에도 키가 큰책 두권 더 있습니다.
홍성사에서 누가복음 세권으로 만든다고 알고 있는데 해 넘어가나요?
여기에 있는 책들은 다 읽었습니다.(욥 이야기만 빼고)
특히 설교를 읽으면서 저의 성경을 읽는 지경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이참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ㅎㅎ, 최용우 님은 늘 중심을 잡고 세상을 바라보는 분이라서
<욥 이야기>의 그 대목을 포착하셨군요.
나도 보관용 책에 화이트로 글자를 새겼습니다.
그럴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