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이슬람 포비아 [5]

  • Aug 19, 2016
  • Views 1290

8월19일 이슬람 포비아 오늘 글은 어제 묵상 제목인 거짓 평화에 이어지는 글이다. 거짓 평화에 사로잡힌 집단은 자신들의 이데올로기가 위협받으면 공격적으로 변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들의 거짓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공격의 대상을 찾는다. 한국교회에 얼마나 공격적인지는 많은 설명이 필요 없다. 교회 지도자들은 마녀 색출에 열을 올리고 회중들은 거기에 부화뇌동한다. 물론 모든 교회가 그런 거는 아니지만, 상당한 숫자의 교회가 그렇다고 봐도 틀린 건 아니다. 이슬람 포비아(Islam Phobia)는 이슬람에 공포를 조장하...

거짓 평화 [6]

  • Aug 18, 2016
  • Views 1362

8월18일 거짓 평화 나는 설교에서 평화가 아니라 분쟁을 주려고 왔다는 예수의 발언이 ‘거짓 평화에 저항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사실을 알고 믿는 사람은, 즉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거짓 평화에 굴복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수와 초기 기독교인들이 살던 시대의 이데올로기는 ‘팍스 로마나’(Pax Romana)였다. ‘로마의 평화’가 그 시대를 지배했다. 그것은 로마 체제가 기준이 된다는 뜻이다. 그것을 부정하지만 않으면 로마 제국의 신민지 백성이라고 하더라도 나름으로 살만했다. 로마 체제는 매력적...

하나님 나라 경험 [5]

  • Aug 17, 2016
  • Views 1448

8월17일 하나님 나라 경험 예수의 말씀 중에서 아무리 반복해서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이다. 예수는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다. 우리가 예수의 제자라고 한다면 이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임박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돌아서라. 문제는 하나님 나라를 우리가 인식하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만약 하나님 나라가 태풍처럼 온다면 우리는 그쪽을 향해서 달려갈 수 있다. 하나님 나라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거나 결혼할 대상을 만나거나 집을 마련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열...

예수의 십자가 [3]

  • Aug 16, 2016
  • Views 1230

8월16일 예수의 십자가 설교 앞 단락에서 절간 대웅전의 부처상과 예배당의 십자가를 비교했다. 부처상의 부처 표정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반면에 십자가로 표현되는 예수상은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 십자가에 달려죽은 이를 메시아로 믿는다는 건 당시에 언어도단이었다. 이를 바울은 고전 1:23절에서 분명하게 말했다. 고난을 상징하는 십자가는 한 종교의 상징물로는 적합하지 않다. 왜냐하면 십자가는 종교적 욕구와는 상반되기 때문이다. 종교적 욕구는 절대자를 믿음으로써 복을 받아 편안히 사는 것이다. 삶의 허무와 고독을 극복하...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8월14일 [11]

  • Aug 15, 2016
  • Views 1334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8월14일, 성령강림후 열셋째 주일 -여름수련회를 중심으로- 1) 주일공동예배는 교회당에서 드렸습니다. 성령강림후 열셋째 주일이자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 주일’이어서 공동기도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 중앙위원회가 작성한 ‘2016년 남북공동기도문’으로 대체했지요. 길지만 다시 반복해서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 그대로 전재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올해도 남과 북/북과 남의 교회가 한 마음으로 광복(해방)의 기쁨을 나누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랜 ...

해바라기의 운명 file [7]

  • Aug 13, 2016
  • Views 1419

해바라기의 화려한 모습에 마음이 빼앗겨서 당분간 마당을 자주 나와 해바라기를 보곤했습니다. 근데 한달도 못되어 옆에서 봐주기 힘들 정도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해를 보기는 커녕 자기가 묻힐 땅만 바라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한창 때의 모습과 비교하면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가까이 가서 렌즈를 밑으로 위로 찍어보니 해바라기 씨가 보석처럼 박혀 있었습니다. 해바라기의 젊은 시절은 어제 본 유성처럼 한순간에 지나고 이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저를 비롯해서 우리 모두의 운명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군...

전기요금 [3]

  • Aug 12, 2016
  • Views 1983

8월12일 전기요금 오늘 핸드폰 문자로 8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았다. 거기에 실린 그대로 받아쓰기 하겠다. 08월 전기요금 청구액 41,670 사용기간 16.07.05-16.08.04 고객번호 05-3463-7642 고객명 정*섭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북안면 대원당길 111 계약종별 주택용전력 검침일 5일 계량기번호 02171397791 계약전력 3kW 가구수 1가구 TV대수 1대 당월사용량 389kWh 전월사용량 314kWh 전년동월사용량 474kWh 당월지침 11327.00 전월지침 10938.00 수전전력양 389kWh 잉여전력양 134kWh 잉여당월 4463.00 잉여전월 4329.00 발전전원 태양...

하나님 말씀과 창조 [4]

  • Aug 11, 2016
  • Views 1359

8월11일 하나님 말씀과 창조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들어졌다는 어제 묵상 구절을 좀더 자세하게 알려면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냐를 알아야 한다. 보통은 성경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게만 말하면 충분하지 않다. 가장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하나님은 사람처럼 문자나 말을 사용하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이 성경을 직접 기록한 것도 아니고, 어떤 성서기자를 불러서 기록하라고 문자를 그대로 구술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서 기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거기에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다고 생각했기...

믿음과 인식 [3]

  • Aug 10, 2016
  • Views 1506

8월10일 믿음과 인식 히브리서 기자는 11:3절에서 믿음을 통해서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믿음이 인식의 토대라는 뜻이다. 믿음과 인식의 관계는 신학이 아주 오래 전부터 중요하게 다룬 것이다. 어거스틴은 ‘믿기 위해서 안다.’고 말했고, 안셀름은 ‘알기 위해서 믿는다.’고 말했다. 여기서 안다는 게 바로 인식이다. 어거스틴과 안셀름이 서로 반대되는 말을 한 거 같지만 강조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실제로는 같은 말을 한 것이다. 어거스틴은 믿음을 강조한 것이고, 안셀름은 앎(인...

믿음과 확신 [9]

  • Aug 09, 2016
  • Views 2297

8월9일 믿음과 확신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을 다음과 같이 개념 규정했다. 믿음은 희망하는 것들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고, 보이지 않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 곧 삶의 확신이라는 말이다. 현대인들의 삶은 확신과 거리가 멀다. 겉으로는 확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불안에 가깝다. 자신이 이룬 업적을 확신의 근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으로 삶의 확신은 가능하지 않다. 주식 투자를 생각해보라. 매 순간에 주식의 등락에 따라서 마음이 요동친다. 자식 교육에 몰두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

성경번역 [25]

  • Aug 08, 2016
  • Views 3399

8월8일 성경번역 지난 설교 본문의 한 구절인 히 11:3절은 이렇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앞 대목은 그런대로 이해가 가지만 뒤 대목은 이해하기 어렵다.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다.’는 게 무슨 말인가? 공동번역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다.’고 했다. 루터는 ‘무에서 나왔다.’고 했다. 공동번역은 말이 되게 번역했고, 루터는 신학적으로 번역했다. 개역개정은 초보자 수준에 벗어나지 못했다. 마 12:19절은 이렇...

8월7일 주간일지 [1]

  • Aug 08, 2016
  • Views 150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8월7일, 성령강림후 열둘째 주일 1) 매월 둘째 주일이 원래는 서울샘터교회를 방문하는 주일인데, 이번 8월은 대구샘터교회 여름수련회가 둘째 주일과 월요일에 걸쳐서 개최되는 이유로 오늘 첫째 주일에 서울샘터교회를 다녀왔습니다. 동대구역에서 오후 1시24분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설교문을 다시 읽거나 신학특강 준비를 합니다. 서울샘터교회 예배는 오후 4시에 시작됩니다. 5시30분부터 ‘신학개론’ 특강이 이어졌습니다. 끝나자마자 곧 서울역으로 가서 저녁 7시1...

맥주 [5]

  • Aug 06, 2016
  • Views 1838

8월6일 맥주 이렇게 더운 날이 계속될 때는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그냥 맹물을 마시기는 좀 그렇고, 수박으로 채우려면 배가 너무 부르고, 맥주가 괜찮아 보인다. 테니스장에 다녀온 뒤의 맥주는 온몸을 해갈시켜주기에 맞춤하다. 근데 문제는 국산 맥주 맛이다. 너무 싱겁다. 뒷맛이 맹물보다 못하다. 우리나라가 다른 건 잘 만들지만 맥주는 형편없다. 얼마 전 대구에서 치맥 축제를 열었다고 하는데, 국산 맥주를 사용했다면 별로 호응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맥주를 마시는 데 치킨이 왜 필요한지 나는 잘 모르겠다. 치킨을 먹기 위해...

하나님은 하나님이다 [6]

  • Aug 05, 2016
  • Views 1941

8월5일 하나님은 하나님이다 지난 설교의 제목 ‘나는 하나님이다.’는 바르트의 신학명제인 ‘하나님은 하나님이다.’와 같은 뜻이다. 무슨 말인가? 하나님이 누군지는 하나님을 통해서만 밝혀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사람들의 인식을 뛰어넘어 자신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신다는 말이다. 이런 설명이 손에 잡히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창조 문제를 보자. 우리는 세상이 왜 이런 방식으로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모른다. 물리학과 생물학이 나름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그런 설명은 존재하는 것들의 현상에 대한 것이지 존재할 이유에 ...

선지자들의 예언에 대해 [3]

  • Aug 04, 2016
  • Views 1249

8월4일 선지자들의 예언에 대해 하나님이 북이스라엘에게 진노하지 않으신다는 호세아의 예언과 달리 북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의해서 망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한 것이다. 호세아는 왜 잘못된 예언을 한 것일까? 예언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미래의 일을 알아맞히는 행위와 비슷한 어떤 것으로 여긴다. 미래는 하나님의 전권에 속하기 때문에 인간은 그 어느 누구도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짧은 기간 안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다.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어느 대학에 합격할...

어리석은 부자 [6]

  • Aug 03, 2016
  • Views 1785

8월3일 어리석은 부자 지난 설교에서 바알숭배 문제를 거론하다가 제3 독서인 눅 12:13-21절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끌어들였다. 이 비유에는 두 가지 입장이 충돌한다. 한 가지는 소유를 통해서 삶을 확인하려는 입장이고, 다른 한 가지는 소유를 통해서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각각의 입장에서 많은 논리를 더 많이 전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논쟁은 끝없다. 본문에 나오는 부자는 크게 잘못한 사람이 아니다. 남의 것을 강탈한 것도 아니고, 고리대금을 한 것도 아니다. 악한 사람이 아니다. 농사를 잘 지어...

바알숭배 [8]

  • Aug 02, 2016
  • Views 1495

8월2일 바알숭배 성서기자들이 말하는 북이스라엘의 가장 큰 죄는 바알숭배였다. 이것은 북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남유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바알숭배가 다산과 풍요 이데올로기라고 설교 시간에 말했다. 바알숭배는 벗어날 수 없는 인류의 숙명인지 모른다. 그렇다면 그게 바로 죄의 본질인 셈이다. 광야 생활을 끝내고 가나안에 처음 들어간 이스라엘 사람들을 상상해보자. 가나안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성경은 일곱 부족이 있었다고 말한다. 가나안은 인근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생활 조건이 좋았다. 일찍이 철기문명이 발달...

북이스라엘 [1]

  • Aug 01, 2016
  • Views 1389

8월1일 북이스라엘 어제 설교 본문은 북이스라엘 역사를 배경으로 한다. 본문에 정치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독자들이 본문을 순전히 종교적인 것으로만 볼 수도 있다. 선지자들은 골방에 앉아서 기도만 한 게 아니라 역사의 한 복판에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했다. 역사에는 당연이 국내외 정치 문제가 다 걸려 있다. 아모스나 예레미야처럼 그런 문제를 노골적으로 거론한 선지자들도 있지만 호세아처럼 배경으로만 다루는 선지자들도 있다. 독자들은 어떤 쪽 선지자의 글을 읽든지 당시 역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

7월31일 주간일지 [7]

  • Jul 31, 2016
  • Views 1413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7월31일, 성령강림후 열한번째 주일 1) 원래 대구가 전국적으로 가장 뜨거운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종종 1등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7월 셋째 주간까지는 등외로 처지더니 지난 주간에 겨우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오늘 오후 기온을 보니, 창원 36.7도, 광주 36도에 이어 대구가 35.1도입니다. 자존심이 상하는군요. 오늘 무덥기도 하고 휴가 기간이기도 한데, 피치 못한 사정이 있는 분들은 빼고 생각보다 많은 교우들이 예배에 참석하셨네요. 저는 왜 우리...

구하라 찾으라 두르리라 [5]

  • Jul 30, 2016
  • Views 1314

7월30일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눅 11:9절은 아주 매력적인 말씀이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그러면 다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 이런 말씀에 근거해서 새벽부터 밤늦도록 자기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걸 무조건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런 방식으로 매달리는 것도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어딘가 믿는 구석이 있으면 고단한 현실을 뚫고나갈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걸 하나님이 기계적으로 응답하시는 것으로 이해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기독교(성서) 신앙은 자기가 욕망하는 것을 신...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