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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라이트(5)

  • Apr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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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일 톰 라이트(5) 신약에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듯이 십자가는 그보다 더 깊은 의미에서 승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악이 악한 행동이라는 각각의 사건들을 전부 합친 것 이상의 무엇인 것과 마찬가지로 악에 대한 예수님의 승리 역시 그 이후에 나타난 개별적인 이타적인 사랑의 행위를 전부 합친 것 이상입니다. 기독교의 믿음,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그분이 나를 위해 죽었다고 고백하는 저의 개인적인 믿음 그 이상입니다. 물론 그런 믿음이 핵심적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기독교의 믿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톰 라이트(4) [4]

  • Apr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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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0일 톰 라이트(4) 삼위일체 교리는 우리가 실제 그림을 최대한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만 안내하는 박물관의 안내원처럼) 그림틀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만 신경이 팔려서 그림 자체를 보는 것은 잊어버립니다. 반대로 그런 뜬구름 잡는 설명을 많이 들었던 사람들은 그림틀이 너무 지루하기 때문에 그림 자체도 들여다볼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버립니다. .... 우리가 이 그림 앞에 서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이 그림은 엄격한 교리들로 이루어진 그림이 아니라 인...

톰 라이트(3)

  • Apr 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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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톰 라이트(3) 삼위일체 교리는 제대로 이해만 된다면 ‘우리는 압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모릅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참 하나님이 셋이면서도 하나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건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그분을 우리의 작은 분류체계에 매끈하게 맞추는 일은 기대할 수 없다고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는 더 이상 하나님이 아니라 아마도 그저 우리가 원하는 그런 신에 불과할 것입니다. 일단의 총명한 신학자들이 신학 실험실에서 몇 시간 동안 연구하고 나와서 다음과 같이 공포...

톰 라이트(2) [2]

  • Apr 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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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7일 톰 라이트(2) 몇 년 전에 중고책방에 가서 책을 둘러보다가 어느 책을 발견했는데, 그 책의 제목이 지금도 저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저는 그 책을 사지도 않고, 읽지도 않았음을 먼저 고백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책이나 그 책을 지은 저자에 대해 잘못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책의 제목은 분명 현대 기독교인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한 가지 태도를 집약해서 보여줍니다. 그 책의 제목은 “내가 원하는 하나님”이었습니다. 저는 그때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세월호 참사 1주기, 박근혜 대통령 [6]

  • Apr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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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팽목 분향소를 찾았으나 유가족들의 외면으로 분향도, 조문도 못하고 대국민발표문만 읽고 말았다. 그리고 외국 순방 차 한국을 떠났다. 출국 날짜를 하루 늦춘다고 큰 일 날 것도 없는데, 하필이면 전국민이 애도하는 오늘 떠났을까? 순방 업무는 국가를 위한 일이니 이런 애도와 상관없이 추진되어야 한다거나, 아니면 유가족 문제는 전체 국가의 차원에서 볼 때 일부에 불과하니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여겼을 수도 있다. 혹시 세월호 참사...

운전 면허증 [5]

  • Apr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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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5일 운전면허증 오늘 적성검사를 마친 운전면허증을 찾아왔다. <1종 보통, 원동기> 면허다. 첫 면허를 군목생활을 하던 1980대 초에 땄으니까 벌써 삼심 여년이 흘렀다. 자랑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사고가 없다. 지나놓고 보니 위험한 순간은 적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약간의 접촉 사고도 일절 없었다. 가족들에게 운동신경 덕을 많이 본 거라고 큰소리친다. 운전면허증을 다시 보았다. 눈에 확 뜨이는 게 있었다. 적성검사 기간: 2025.01.01.-2025.12.31. 앞으로 10년 후에 적성검사를 하라는 말이다. 그때까지 내가 ...

레퀴엠, 결혼, 쿠바 file [6]

  • Apr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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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제목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퀴즙니다. 상품도 있습니다. ㅎㅎ 아마 맞출 분이 하나도 없을 거 같아서 뜸 들이지 말고 제가 정답을 드리겠습니다. 서울샘터교회 '임민성과 최선아'입니다. 약간의 보충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먼저 아래 사진을 한 장 보시죠. 종이 위에 파스텔로 그린 <레퀴엠>입니다. 중세기 풍 성당, 또는 교회당에서 레퀴엠을 노래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소규모 악단입니다. 지휘자가 있고, 대략 스무명 가까운 현악 연자주들이 있고, 그 뒤로는 비슷한 숫자의 합창단원들이 있네요. 우리가 볼 때 오른 쪽에 네 명...

폐가 file

  • Apr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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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 꽤 된다. 완전히 너머가기 직전의 집도 있고, 약간 수리하면 들어가 살만한 집도 있다. 대개는 노인들이 살다가 세상을 뜬 집들이다. 자손들이 집을 팔지 않는다. 팔아봐야 별로 계산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집은 낡았으니 값이 나가지 않고, 땅값만 받아야 하는데, 그래봐야 큰 돈이 되지 않는다. 우리집 바로 옆집도 폐가다. 수리해도 사람이 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오늘같이 부술부술 봄비가 내리는 밤이면 귀곡산장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음침하다. 오늘 오후에 그 집 마당으로 들어가 봤다. 벌써...

톰 라이트(1)

  • Apr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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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토) 톰 라이트(1) 얼마 전에 톰 라이트의 <예배를 말하다>를 읽었다. 본격적인 예배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예배에 관련된 여러 신학적 개념을 풀이한 이야기다. 형식은 설교다. 이런 책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일단 신학과 영성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또한 설교를 배울 수도 있다. 앞으로 이 책에서 기억해 둘만한 대목을 몇 번에 걸쳐서 발췌하겠다. 현대 서구 사회에 사는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이유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방법 또한 잊어버렸습니다. 성대한 만찬과 넘치는 음료수, 그리고 아이들처럼 소란을...

사도신경 암송하기

  • Apr 10, 2015
  • Views 1384

지난 해부터 샘터교회는 사도신경과 주기도를 새번역으로 사용한다. 그걸 외우기가 힘들다. 한국교회와의 일치라는 차원에서 그걸 시도하긴 했지만 이렇게 외우기 힘들 줄은 몰랐다. 이미 수십년 머리에 각인된 게 있어서 그게 머리와 입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에고.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 같다. 그건 그렇고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할 때 일반적으로는 눈을 감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눈을 감을 필요가 전혀 없다. 주기도는 기도이니 눈을 감는 게 괜찮겠지만 사도신경은 신앙고백이니 굳이 눈을 감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세례 문답...

진달래 옮겨심기 file [3]

  • Apr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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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먹고 앞산에 가서 진달래를 캐왔다. 이장에게 물었더니 뿌리까지 캐야 한다고 해서 마대 자루에 담아서 가져왔다. 우리집 앞마당에 심은 건 아니고 식당 식탁에 앉아 마주보이는 얕은 언덕에 심었다. 식탁에 앉을 때마다 그곳에 진달래가 있었으면 했다. 심어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잘 보일까 모르겠다. 이미 진달래가 지고 있었다. 그리고 캐서 가져오는 중에 꽃이 많이 졌다. 그래도 기운 잃은 꽃송이가 보이긴 한다. 저런 걸 세 그루 심었으니까 몇 년 지나면 어느 정도 모양이 날 거다. 아래는 조금 떨어져서 찍은 광경이다....

칭의의 능력 [1]

  • Apr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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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수) 칭의의 능력 지난주일 저녁 서울샘터교회 예배 후 진행된 신학공부 제목은 ‘칭의와 성화에 관해서’였다. 강의 중에 푈만 (H.G. Pöhlmann)의 <교의학> 347쪽에 나오는 글을 인용했다. 칭의가 한물 간 신학개념으로 전락한 오늘의 교회 현상을 안타까워하면서 푈만은 칭의 개념의 실효성을 이렇게 정확하게 제시했다. 칭의 신앙이 배타적이며 다원적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에게 다음의 확신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인간들이 나를 비난한 곳에서도 나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는 분이 있고, 사람들이 나를 조건적으로만 받...

4월의 색깔 file [6]

  • Apr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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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살고 있는 영천에도 벚꽃이 한창입니다. 오늘 오후 늦게 잠시 영천 시내를 다녀왔습니다. 시내로 들어가기 전 멀찍이서 바라봐도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새롭게 단장한 듯이 보였습니다. 색깔이 화사하네요. 우리 동네 원당에도 활짝 핀 벚꽃이 군데군데 많습니다. 옆집과 우리집 사이에도 괜찮게 생각이 벚나무가 있는데, 지금 활짝 피었습니다. 아래 사진 오른편 대나주 뒤쪽, 그러니까 전봇대 오른 쪽에 배경으로 벚꽃이 드문드문 보일 겁니다. 마을 전체가 환해진 듯합니다. 금년에는 4월의 색깔을 더 실감나게 느끼고 있습니...

성찬 빵을 떼며...

  • Apr 06, 2015
  • Views 1630

4월6일(월) 성찬 빵을 떼며... 샘터교회는 매월 첫 주일에 성찬식을 거행한다. 지난 2월부터는 ‘리마 예식서’에 기초한 순서로 진행된다. 다른 건 접어두고, 어제 빵을 떼어 나눌 때의 느낌만 한 마디 하겠다. 나는 성찬에 참여하기 위해서 앞서 나온 신자들의 손을 본다. 그 손에도 사연이 오죽이나 많겠는가. 빵을 떼어서 그 손에 올려놓으면서 “이것은 주님의 몸입니다.” 하고 말한다. 그러면 그분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면서 그 빵을 옆에 있는 포도주에 찍어서 먹는다. 지금 내가 떼어주는 이 빵이 이분들의 운명에서 마지막 먹을거리...

사순절 묵상(40) [10]

  • Apr 0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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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월4일(토)- 성 토요일 <본문읽기> 욥 14:1-14 1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생애가 짧고 걱정이 가득하며 2 그는 꽃과 같이 자라나서 시들며 그림자 같이 지나가며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여겨보시나이까 나를 주 앞으로 이끌어서 재판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의 날을 정하셨고 그의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의 규례를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가 품꾼 같이 그의 날을 마칠 때까지 그를 홀로 있게 하...

사순절 묵상(39) [2]

  • Apr 03, 2015
  • Views 2015

39) 4월3일(금)- 성 금요일 <본문읽기> 사 52:13-53:12 13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지혜롭게 행하리니14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15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53장)1 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느냐 여호와의 팔이 누구에게 나타났느냐 2 그는 주...

사순절 묵상(38) [5]

  • Apr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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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4월2일(목)- 성 목요일, 세족 목요일 <본문읽기> 출 12:1-14 1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이 달을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3 너희는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이 달 열흘에 너희 각자가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4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5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

사순절 묵상(37) [2]

  • Apr 01, 2015
  • Views 1545

37) 4월1일(수)- 성 주간 <본문읽기> 사 50:4-9(전) 4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 5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내가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6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 7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내 ...

사순절 묵상(36) [2]

  • Mar 31, 2015
  • Views 1172

36) 3월31일(화)- 성 주간 <본문읽기> 사 49:1-7 1 섬들아 내게 들으라 먼 곳 백성들아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2 내 입을 날카로운 칼 같이 만드시고 나를 그의 손 그늘에 숨기시며 나를 갈고 닦은 화살로 만드사 그의 화살통에 감추시고 3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 4 그러나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무익하게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참으로 나에 대한 판단이 여호와...

사순절 묵상(35) [2]

  • Mar 30, 2015
  • Views 1333

35) 3월30일(월)- 성(聖) 주간 <본문읽기> 사 42:1-9 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 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4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5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내시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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