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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공부(224)- 목사 부인(8) [3]

  • Dec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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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8) 평범한 목사와 평범한 목사 부인이 만나서 사는 경우를 놓고 보자. 그들은 일반 신자들과 비슷한 수준에서 산다. 자식 키우는 걱정, 돈에 시달리는 걱정, 노후 대책에 대한 걱정을 떨치지 못한다. 그들의 최대 관심은 아마 돈일 것이다. 세상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다. 교회 성장에 목을 매는 이유도 복음 전파의 순수한 열정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교회의 크기에 따라서 사례비가 달라진다는 데에 기인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목사 부인도 자기 일을 하는 게 좋다. 소위 말하는 맞벌이다. 목사 부인이 직업을 갖는...

목사공부(223)- 목사 부인(7) [2]

  • Dec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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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7) 목사공부라는 타이틀로 글을 쓰면서 목사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여기에 해당될지 모르겠으나 목사 가족 문제가 목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신앙적인 깊이에서 목사와 부인 사이에 대화가 이루어지는 경우와 전혀 불가능한 경우를 비교해보면 답이 나온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가 있다.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의 부인은 세계 3대 악처 중의 한 분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 탓인지 웨슬리는 평생 말을 타고 나돌아 다니면서 설교했다고 한다. 집 밖을 떠돌아서 부인이 악...

목사공부(222)- 목사 부인(6)

  • Dec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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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6) 한국교회 정서에서 볼 때 목사 부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다. 큰 이유 없이 욕을 먹을 수도 있고, 또는 공연한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목사 부인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교회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모범 답을 내가 말할 수는 없다. 각자가 지혜롭게 처신할 수밖에 없다. 다만 한 가지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생각이 있는 분들은 다 알고 있는 거지만. 목사 부인은 목사 부인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기독교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게 ...

목사공부(221)- 목사 부인(5)

  • Dec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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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5) 목사 부인들 중에는 자신이 마치 담임 목사나 부교역자나 되는 것처럼 교회 일에 적극적인 분들도 있다. 교회에 일할 분들이 너무 없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나대기 좋아하는 성격 때문이라거나 자신이 교회 주인이라는 생각에서 그런다면 곤란하다. 사람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자신을 나타내려는 심리가 있다. 교회에서도 그런 현상은 자주 일어난다. 지나치지만 않다면 그게 반드시 나쁜 것만도 아니다. 그러나 목사 부인이라면 말이 좀 달라진다. 내가 보기에 목사 부인은 교회에서 최대...

목사공부(220)- 목사 부인(4)

  • Dec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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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4) 목사 부인을 정말 힘들게 하는 것은 남편과의 관계다. 사람에게는 남을 괴롭힘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가학증이 있는데, 목사라고 해서 이런 정신적인 질환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아내를 습관적으로 구타하는 목사들도 있다. 의처증이 있는 목사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과 함께 부부로 사는 건 피곤한 일이다. 피곤한 정도가 아니라 정상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없다. 이런 경우는 목사 여부와 상관없이 부부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니까 접어두자. 목사의 특수한 입장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목사 아내의 어려움만 잠간 ...

목사공부(219)- 목사 부인(3)

  • Dec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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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3) 한국교회의 일반적인 상황에서 볼 때 목사 부인의 삶은 샌드위치와 같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일반 신자도 아니고 교역자도 아니다. 신자들은 목사 부인에게도 소위 소명을 요구한다. 그게 한교교회 정서이기도 하다. 믿음이 좋은 여자 청년들은 자의반타의반으로 목사 부인이 되려고 한다. 요즘이야 조금 달라졌겠지만 내가 청년 시절에는 많이들 그랬다. 나름 소명으로 목사 부인이 되었지만 교회 현실은 그런 소명만으로 대처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일일이 거론하려면 책 한권으로도 부족할 것이다. 목사 부인은 남 말하...

목사공부(218)- 목사 부인(2) [2]

  • Dec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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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2) 교회에서 목사 부인의 위치는 독특하다. 평신도도 아니고, 교역자도 아니고, 집사나 권사도 아니다. 그냥 목사의 부인일 뿐이다. 그 정체성이 애매하다. 목사 부인 행세보다는 그냥 신자로서 신앙생활 하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한국교회 정서가 그걸 허락하지 않는다. 때로는 그게 일종의 특권으로 작동된다. 목사 부인이라는 권력을 이용해서 자기를 과시할 수 있다. 목사는 괜찮은데 목사 부인 나대는 거 보기 싫어서 교회 가기 싫다고 말하는 신자들이 나올 정도다. 아주 오래 전에 정연희 씨의 <제 8요일>이라는 소설을...

목사공부(217)- 목사 부인(1) [2]

  • Dec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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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1) 한국교회에서 목사 부인은 일반적으로 사모님으로 불린다. 사모님은 스승이나 어른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호칭이니까 목사 부인의 호칭으로 틀린 건 아니다. 문제는 그게 고유명사처럼 사용된다는 것이다. 어떤 목사는 신자들 앞에서 자기 아내를 ‘사모가 어쩌고저쩌고...’ 하고 말한다. 젊은 목사가 나이 든 신자들 앞에서도 그렇게 호칭하는 걸 보면 민망하기 짝이 없다. 더구나 선배 목사 앞에서 새까만 후배 목사가 자기 아내를 그렇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 집사람, 또는 아내라고 부르면 된다. 같은 이야기지만, 목사 ...

목사공부(216)- 자녀 교육 [2]

  • Dec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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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가끔 자녀 교육을 주제로 설교하는 목사들이 있다. 신앙 세미나도 열린다. 그런 데서는 자녀 교육을 위한 십계명이 자주 거론된다. 그 내용이라는 것도 뻔하다. 자녀에게 솔선수범을 보이라거나 자녀를 위해서 하루에 몇 시간 씩 기도하라는 것들이다. 그런 방식으로 자식들을 잘 키운 예를 들기도 한다. 탕자처럼 어긋나게 살다가 부모의 기도 덕분으로 정신 차렸다는 이야기도 흔하다.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 우리는 일반적인 답을 알고 있다. 우선 공부를 잘해야 한다. 공부를 못해도 성품이 좋아야 한다고 ...

목사공부(215)- 목사 자녀 [4]

  • Dec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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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자녀 고 옥한흠 목사님 장례식 때 인터넷에 실린 사진 한 장이 인상 깊다. 무덤 앞에서 가족들이 영정을 앞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믿기 힘든 말이지만 옥 목사님 모습이 들어간 가족사진이 한 장도 없어서 마지막으로 찍었다는 것이다. 미루어 짐작하기로는 옥 목사님이 목회에 전념하느라 가족사진을 찍을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목사 자녀들은 자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경우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렇다. 아마 장로 자녀들도 비슷할 것이다. 목사 자녀이기 때문에 교회생활을 게을리 할 수 없다. 교인들의 시...

목사공부(214)- 문제를 일으키는 신자들 [2]

  • Dec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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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일으키는 신자들 교회에는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늘 있다. 아마 목사가 대표적일 것이다. 목사만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교회가 조용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금 한국 교회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 중에서 목사가 연루된 것이 가장 많다. 이게 이상한 게 아니다. 목사는 교회 전반에 관계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목사라고 해서 늘 덕스럽거나 영적으로 수준이 높은 것도 아니지 않은가. 신학과 교회 활동에 대해서는 목사가 아는 게 좀더 많을지 모르지만 인격이나 인간관계 등에서는 일반 ...

목사공부(213)- 돈거래 [2]

  • Dec 13, 2014
  • Views 1664

돈거래 이제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목회의 실천적인 문제를 이야기하겠다. 사소한 문제지만 그래도 피할 수 없는 것들이다. 흔히 하는 말로 교회도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들이 교회에도 그대로 일어난다. 노골적으로 사기를 치러 교회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낯선 신자가 교회에 나와서 모범적으로 교회생활을 했다. 헌금도 많이 하고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어서 신뢰를 쌓았다. 신자들과 조금씩 돈거래를 시작했다. 사업을 한다는 명분으로 돈을 빌린 다음에 높은 이자를 주었다. 어느 순...

목사공부(212)- 죽음(21)

  • Dec 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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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21) 이제 죽음이라는 주제의 글을 마쳐야겠다. 목사공부의 한 단락에 속하는 글이었다. 이것이 목사공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만 짚겠다. 바로 위의 글에서 어느 정도 암시되었다고 보는데, 목사로서 죽음을 직면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목회행위를 철저하게 상대화한다는 뜻이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죽으면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미리 당겨서 살아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목회 행위를 포기하라는 말이냐, 하는 질문이 가능하다.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 목회를 치열하게 감당하지 않는다면 목사직을 그만 두...

목사공부(211)- 죽음(20)

  • Dec 11, 2014
  • Views 1389

죽음(20) 내가 타고 있는 운명의 기차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터널 안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예상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그 답은 단순하다. 그리고 명백하다. 지금 내 삶의 무화(無化)를 준비하는 것이다. 지금 나와 연관된 모든 것들로부터 완전히 단절되는 그 사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터널 밖과 터널 안은 모든 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모든 것’은 그야말로 모든 것이다. 지금 내가 가치 있다고 보고 열심을 다해서 성취하려는 것들을 끊임없이 내려놓아야 한다. 목사로서의 정체성마저 ...

목사공부(210)- 죽음(19) [2]

  • Dec 10, 2014
  • Views 1618

죽음(19) 나는 언제 죽을까? 그걸 누가 알랴만 그 순간이 온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죽음이라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는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중이다. 누구는 앞 칸에 앉아 있고, 누구는 뒤 칸에 앉아 있다. 앞 칸과 뒤 칸의 거리는 보기에 따라서 멀기도 하도 짧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평소에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운명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물론 생각한다고 해도 결과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이러나저러...

목사공부(209)- 죽음(18) [5]

  • Dec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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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18) 만약 내게 죽음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내가 구약성경에 나오는 무두셀라처럼 969세까지 산다면 행복할까? 내가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축복을 받았다면 어떻게 될까? 나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그걸 축복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죽음이 없는 삶은 오히려 저주다. 그런 저주로부터 벗어나는 게 죽음이다. 그렇다면 죽음은 구원이라는 말이 된다. 이런 말이 억지처럼 들릴지 모르겠다. 죽음은 어떤 이유에서도 미화될 수 없다고 말이다. 나는 죽음을 미화하려는 게 아니다. 죽음 없는 삶이 무조건 행복한 게 아니라는 역설...

목사공부(208)- 죽음(17)

  • Dec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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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17) 적극적으로, 나는 죽음 이후의 새로운 생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걸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말을 꺼냈으니 짧게라도 한 마디는 해야겠다. 하늘나라에 가서 주님과 더불어 영원한 안식을 누린다는 식의 신앙적인 언어로 포장된 말은 빼고 해야겠다. 이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집은 산으로 올라가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내 서재 창문을 통해서 언덕에 있는 대나무나 참나무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서너 개의 무덤이 있다. 오...

목사공부(207)- 죽음(16) [4]

  • Dec 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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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16)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말은 지금 내가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육체적 고통이 따르면 그 순간에 말이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내가 소멸되는 현상인 죽음 자체만 놓고 본다면 큰 두려움은 없다. 이것은 두 가지 의미다. 하나는 소극적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적극적인 것이다. 소극적으로, 나는 이 세상에서 더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대개 나와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일단 1953년 1월생이니,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다. 그동안 이 세상에서 많은 걸 경험했...

목사공부(206)- 죽음(15)

  • Dec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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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15) 나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죽음이 두렵지 않은가? 당신은 죽어서 천국 갈 자신이 있는가? 앞의 질문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고, 뒤의 질문은 기독교인들에게 해당된다. 너무 평범한 질문처럼 들리겠지만 그 무게는 아주 무겁다. 각자 인생 전체에 버금가는 무게다. 나는 죽음이 한편으로는 두렵고, 다른 한편으로는 두렵지 않다. 두려운 이유는 죽음이 처음으로 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처음 타는 사람이 느끼는 두려움과 비슷하다. 이런 표현은 너무 느슨하다. 죽음 앞에서 실...

목사공부(205)- 죽음(14)

  • Dec 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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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14) 생명과 죽음이 손에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다는 말과 용맹정진의 태도로 거기에 가까이 가는 게 최선이라는 말이 모순처럼 들릴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손에 잡히지 않는다면 노력 여부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노력을 포기한다. 어떻게 보면 그런 노력 자체가 뜬구름 잡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런 노력을 하기에는 현실의 삶이 너무 팍팍하기도 하다. 지금 생존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주제를 붙들고 씨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런 논란을 여기서 반복해서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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