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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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도(2), 8월28일, 화

  • Aug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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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은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내는 바람소리와 빗소리로 하루를 시작해서 하루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바다 양식과 농작물과 건물과 도로 등의 피해가 적지 않았습니다. 사망 실종자도 생겼습니다. 그들에게 새로운 힘을 주십시오. 태풍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은 지구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바닷물의 온도에 의해서 대류운동이 강력해지고, 그것이 점점 큰 바람으로 변하는 태풍 현상은 신비롭기 그지없습니다. 태풍으로 인해서 적조로 물든 연안바다가 정화되고 오염된 하늘의...

일상의 기도(1), 8월27일, 월 [2] [1]

  • Aug 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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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도 복된 하루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건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구로 하여금 여전히 태양 주위를 돌면서 자전하게 하시고, 저의 눈을 뜨게 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구는 내일이라도 자전을 멈출 수 있습니다. 태양도 빛을 잃을 수 있습니다. 영원할 것 같은 우주도 한 순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신 하나님은 태양을 빛나게 하시고 지구를 움직이게 하셨습니다. 이건 분명히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눈을 뜨지 못할 수...

“너희도 가려느냐?”, 8월26일, 주일

  • Aug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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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너희도 가려느냐?”(요 6:67)는 말씀을 다시 듣습니다. 오병이어 사건 이후 흩어졌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예수님께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의 세속적인 호기심을 뚫어보신 예수님께 실망한 그들은 다시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남아있던 열두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주님, 우리도 끊임없이 예수님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런 유혹을 부단히 받습니다. 겉으로는 여전히 교회에 머물러 있거나 때로는 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하지만 속으로는 떠날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행동으로는 떠나지 않았다...

반석이신 하나님, 8월25일, 토

  • Aug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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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는 시편 18편을 쓴 고대 유대의 한 시인이 부른 찬양을 통해서 기도드립니다. 이 기도를 받아주십시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시 18: 2-6) 주님, 그렇습니다. 시편기자의 저 기도는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운명까지...

생명의 감수성, 8월24일, 금

  • Aug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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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아무리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결국 모든 것들이 지나가고 만다는, 그래서 아무 것도 남는 게 없다는 엄정한 사실 앞에서 우리는 망연(茫然)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애착을 기울이고 있는 모든 것들도 다 사라집니다. 재물, 자식, 명예, 권력, 지식, 그리고 우리 자신까지 모두 ... 주님, 또 하나 명백한 사실은 이렇게 허무해 보이는 삶이 바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면 그것은 결코 허무에 떨어질 수 없습니다. 기쁨과 평화가 가득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의 선물일 수 없...

삶의 순간, 8월23일, 목 [1]

  • Aug 24, 2012
  • Views 1485

주님, 저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은 매 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순간은 아무도 붙들어 둘 수가 없습니다. 지금의 이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순간이 옵니다. 그 새로운 순간도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무엇 하나 남아있는 게 없습니다. 그게 우리 삶의 정체입니다. 주님, 지금 이 순간에 저는 숨을 쉽니다. 저의 심장이 박동합니다. 혈관에 피가 흐릅니다. 저의 뇌에서 많은 생각들이 나오기도 하고 축적되기도 합니다. 창문 아래로 하양 시장이 보이고, 컴퓨터 자판에 움직이는 글씨들도 보입니다. 지금 이 순...

난폭한 세대, 8월22일, 수

  • Aug 22, 2012
  • Views 1449

주님, 우리는 여러 모양으로 난폭한 이들과 뒤섞여서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주 쉽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때로는 서툴게 난폭하기도 하고, 때로는 교묘하고 세련되게 난폭합니다. 스스로 통제도 불가능합니다. 마치 거라사의 공동묘지에서 레기온(군대라는 뜻)이라는 악령에 휩싸인 어떤 사람과 비슷합니다. 주님, 이 시대가 우리 모두를 점점 난폭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은 뒷전이고 자본이 주인 행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물질적 풍요가 최고의 가치가 되고 말았습니다. 공권력인 전투경찰보다 더 난폭한 사설 용...

마음이 약한 이들을 위하여, 8월21일, 화 [3]

  • Aug 21, 2012
  • Views 1675

8월21일 주님, 마음이 약한 이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마음의 상처를 유난히 많이 받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갈만한 말도 한번 들으면 뇌리에 박혀 잊지를 못합니다. 심지어 단어 하나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맴돕니다.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말에 자신감이 없는 탓이기도 하고, 더 근본적으로는 자신의 생각과 말에 또 어떤 사람이 자신처럼 상처를 받을까 염려하기 때...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 8월20일, 월

  • Aug 20, 2012
  • Views 1316

주님,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 즉 유일한 구원자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는 신약성서의 가르침을 우리는 진리로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문제는 그 진리를 얼마나 실질적인 차원에서 경험하느냐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눈에 보이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뜨거워지는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그 일치가 일어났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사이비 이단에 속한 이들에게서 볼 수 있듯이 왜곡된 신앙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예수 그리...

생명의 밥, 8월19일, 주일 [1]

  • Aug 19, 2012
  • Views 1575

주님, 요한복음 기자가 전해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나는 생명의 밥이다.”(요 6:35) 초기 기독교인들은 바로 이 사실에 자신들의 영혼을 걸고 살았습니다. 그런 신앙 전통을 우리도 이어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를 살리는 영원한 생명의 밥입니다. 우리는 이 놀라운 신앙고백을 종종 망각합니다. 이 세상의 것들이 우리를 살릴 것처럼 세상의 것들에 매달립니다. 세상의 요구와 유혹은 생생하게 다가오고 예수님이 생명의 밥이라는 신앙고백은 단순히 종교적 수사에 떨어집니다. 어리석은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주님...

부유한 이들을 위한 기도, 8월18일, 토 [1]

  • Aug 18, 2012
  • Views 1984

주님, 부유한 이들의 영혼을 보살펴주십시오. 가난보다 부가 우리의 영혼에는 더 위험합니다. 대단한 부자가 아니라 대충 넉넉하게 산다 하더라도 사람은 아주 쉽게 부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처리합니다. 소유를 통해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아쉬운 게 없으니 만족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간절함도 없습니다. 다만 이런 세상이 더 지속되기를 바라며 살 뿐입니다. 주님, 천박한 자본주의의 한 전형인 대한민국에서 부자로 산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영적으로 불안한...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도, 8월17일, 금

  • Aug 17, 2012
  • Views 4902

주님, 우리 주변에 가난한 이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상대적인 가난이 아니라 절대적인 가난에 묶여 있는 이들입니다. 절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이 뜨거운 날에도 고물을 리어카에 잔뜩 싣고 끌어야만 합니다. 일할 수 있는 날이 한 달에 보름도 되지 못하는 일용직에 종사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이들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이들도 많습니다. 일거리마저 없는 이들, 단칸방에 누워 있는 이들, 거리로 내몰리는 아이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눅...

기차 타고 바르셀로나까지, 8월16일, 목 [1]

  • Aug 16, 2012
  • Views 1570

주님, 제가 살아 있을 동안 시도해보고 싶은 여행 계획을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도 될까요? 지금 저는 대한민국 경산시 하양읍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 올라갈 때마다 동대구역에서 KTX 기차를 탑니다. 한 시간 오십 분이면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기차는 딱 거기까지만 갑니다. 주님, 저는 개성, 평양, 신의주를 거쳐 북경을 경유하거나, 또는 개성과 평양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나진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서 시베리아 횡단 철로를 따라 모스코바에 들린 후 체코의 프라하와 독일의 베를린, 그리고 프랑스 파리를 거쳐 스페...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8월15일, 수

  • Aug 15, 2012
  • Views 1722

주님, 한반도에 남과 북이 갈라진지 벌써 칠십년이 가까워옵니다. 이런 상태로 조금 더 기다가는 한 세기를 채울까 걱정입니다. 이 세상에 우리말을 모국어로 쓰는 나라는 남한과 북한뿐입니다. 한 민족이며 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오랜 세월 분단된 탓에 서로가 불편한 관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젊은이들과 일부 기성세대들은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거나, 통일이 되어도 더 좋아질 것이 없다거나, 더 나가서 통일로 인해서 남한이 오히려 손해 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북...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해, 8월14일, 화 [1]

  • Aug 14, 2012
  • Views 1363

주님,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들의 형편은 다 다릅니다. 실연의 아픔이 있을 수도 있고, 본인이 원하는 대상을 만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다른 일에 집중하느라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좋은 점도 많겠으나 또한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좋은 점은 향유하게 하시고, 어려운 점은 잘 헤쳐 나가도록 힘을 주십시오. 주님, 가정을 꾸리는 삶이 주류인 이 사회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비주류에 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외로움으로 지치지 않게 ...

사별한 이들을 위해, 8월13일, 월 [2]

  • Aug 13, 2012
  • Views 1672

주님, 우리 주변에는 사별한 이들도 많습니다. 배우자가 오래 앓다가, 또는 사고를 당해서 사별을 합니다. 평생 붙어서 살던 배우자가 먼저 죽고 혼자 남았을 때의 어려움을 당사자 말고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함께 쓰던 식탁, 침대, 함께 나눈 대화와 함께 다닌 여행과 에피소드가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 바로 그 사람은 없습니다. 둘이 합하여 하나의 삶을 살았는데, 이제는 반쪽의 삶만 남았습니다. 나머지 반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자신의 삶도 모두 무너진 것처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사별한 이들이 ...

이혼한 이들을 위해, 8월12일, 주일

  • Aug 12, 2012
  • Views 1355

주님, 이혼한 이들을 위해서, 또는 이혼해야 할 이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이왕 결혼했으면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부부의 길을 가는 게 마땅하겠으나 우리의 세상살이가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자신의 잘못이기도 하고, 상대방의 잘못이기도 하고, 양쪽의 잘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어떤 때는 아무의 잘못이 아닌데도 원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삶에 대한 이해가 잘못되어서 벌어지는 부부사이의 다툼과 그로 인한 이혼이 일반적입니다. 상대방을 자신의 주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부부관계로 생각합니다. 그...

죽음을 앞둔 이들을 위해, 8월11일, 토

  • Aug 11, 2012
  • Views 4769

주님, 죽음을 바로 눈앞에 둔 이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저는 그들의 영혼이 어떤 상태일지 알지 못합니다. 죽음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 그들이 불안해할지 평안해할지, 모든 고통으로부터의 자유를 느낄지 이루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저도 결국 그들과 똑같은 운명에 처해질 사람으로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릴 뿐입니다. 주님,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는 그들의 영혼을 외롭지 않도록 친구처럼 맞아주십시오. 이 땅에 살면서 겪었던 모든 아픔을 씻어주십시...

실업자가 된 이들을 위해, 8월10일, 금 [1]

  • Aug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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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실업자가 된 이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지금 대한민국처럼 천박한 자본주의 체제가 요지부동인 나라에서 실업자가 된다는 것은 현재와 미래의 삶이, 자신과 가족의 삶이 담보로 잡힌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사회에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의 절박한 심정을 누가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붙들어 주십시오. 주님, 오늘날 한 개인이 아무리 성실하다고 해도 노동 문제를 뚫고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동일한 노동조건에서 일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임금 격차가 큽니다. 실제 생산 노동보다는 돈을 굴리면서 이익을 극...

창조의 하나님, 8월9일, 목 [5]

  • Aug 09, 2012
  • Views 1436

주님, 오늘 저는 시편 19편을 쓴 고대 이스라엘 한 영성가의 찬송을 제가 드릴 기도의 주제로 삼으려고 합니다. 이 기도를 받아주십시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하늘 이 끝에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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