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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구합니다! 6월9일, 토

  • Jun 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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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자비를 구합니다! 주님, 우리 모두에게 자비를 허락해주십시오. 당신의 자비가 없으면 우리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죄와 친구처럼 지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욕망이 우리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지금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스스로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돈, 권력, 명예가 아무리 많거나 크다 한들 그것으로는 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 많은 사람들...

뉴스 안 보고 살기, 6월8일, 금

  • Jun 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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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8일, 뉴스 안 보고 살기 주님, 저는 지금 나라 안과 밖의 온갖 뉴스 홍수 속에서 살아갑니다. 들어서 기본 좋은 뉴스, 기분 나쁜 뉴스, 앎을 풍성하게 하는 뉴스, 시간만 갉아먹는 뉴스 등등, 온갖 뉴스가 매일, 매시간, 제 삶에 개입합니다. 칼 바르트는 ‘한 손에 성경을, 다른 한 손에 신문을!’이라고 말했다지만 저는 나이가 들면서 신문을 든 한 손을 내려놓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 주님, 세상의 뉴스들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악은 여전히 악하고, 선은 여전히 선합니다. 싸우는 사람은 여전...

언어 너머의 기도, 6월7일, 목 [3]

  • Jun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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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언어 너머의 기도 주님, 저는 늘 말과 글로 이렇게 기도드립니다. 당신은 인격적인 분이시기에, 그리고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기에 저의 말과 글을 상대해주실 줄로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말과 글로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저의 원하는 바를 감히 당신께 간구합니다. 그러나 주님, 분명한 것은 당신은 말과 글을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말과 글은 궁극적인 것을 세울 수 없다 하지 않습니까.(不立文字) 말과 글은 아무리 정교하고 진정성이 있다 해도 영적인 현실성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너무 초라합니다. 오히려 ...

어른이 된다는 것, 6월6일, 수 [1]

  • Jun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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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 어른이 된다는 것 주님, 저는 나이만 많이 먹었지 실제로는 어린아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어렸을 때의 태도와 느낌과 생각들을 다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게 참으로 이상합니다. 비교적 공부도 어느 정도 한 편이고, 자기 성찰도 제법 하는 편이지만 여전히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바울의 고백을 기억합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주님, 저도 바울처럼 장...

헤어질 준비, 6월5일, 화

  • Jun 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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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 헤어질 준비 주님, 우리는 만나는 기쁨보다는 헤어지는 슬픔이 더 큰 세상을 삽니다. 만남의 시간은 극히 짧고 헤어짐의 시간은 무한히 깁니다. 그러니 어찌 만남의 기쁨에 도취되어서 헤어짐의 슬픔을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이 세상에서 저는 곧 떠나야 합니다. 저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곧 떠나야 합니다. 세상과 헤어져야만 합니다. 예외 없이 모든 것들과 헤어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떠남과 헤어짐의 훈련이 아니겠습니까. 주님, 저로 하여금 미리 헤어질 준비를 하면서 살아가게 도와주십시오. 헤어질 순...

삶과 허무, 6월4일, 월

  • Jun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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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일 삶과 허무 주님, 우리는 지금 당신께서 선물로 주신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삶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당장 숨 쉬고 먹고 마시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삶이 확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모든 것들은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주님, 지금 사람들이 무언가를 성취하면서 열정적으로 살고 있지만, 반대로 수많은 사람들은 무기력하게 죽어나갑니다. 늙어서 죽기도 하지만 젊어서도 죽습니다. 병들어 죽기도 하고, 사고로 죽기도 합니다. 이유를 모르는 죽음도 많습니다. 도대체 삶은 무...

삼위일체 하나님, 6월3일, 주일

  • Jun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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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삼위일체 하나님 주님, 교회는 성령강림절후 첫 주일을 삼위일체 주일로 지킵니다. 성령강림 사건을 기점으로 이제 교회는 하나님을 삼위일체의 관점에서 인식하고 믿게 되었으니, 삼위일체 주일을 지키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당신 하나님은 아버지이시며, 아들이시며, 성령이십니다. 아버지는 창조주이시고, 아들은 구세주이시며, 성령은 생명의 영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역사를 초월하시면서 세계를 다스리시고, 아들 하나님은 역사에 내재하시면서 세계를 구원하시고, 성령 하나님은 영으로서 현재 우리의 삶에 개입하십...

희망에 대해, 6월2일, 토

  • Jun 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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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 희망에 대해 주님, 이 땅에서 곧 죽을 운명에 처해진 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과연 희망이라는 말이 가능합니까? 피조물인 우리는 시간과 더불어 모든 것을 잃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해도 그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흔적이 남았다 해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마당에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주님, 헬라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의 상자에 하나 남은 것이 희망이었다고 합니다. 그 희망이 있기에 인간이 수많은 불행 가운데서도 여전히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상은 정반대인지도 모릅니다. 호기심을...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6월1일, 금

  • Jun 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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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주님,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요한 장로의 진술(요일 4:16)은 놀랍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입니까? 서로 좋아하는 마음과 그런 태도, 서로 아끼고 참아주는 마음과 그런 태도입니까? 그런 것으로 사랑을 어찌 다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 어떤 고상한 말로도 하나님을 온전하게 해명할 수 없듯이 사랑도 해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소유할 수 없듯이 사랑도 소유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사랑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사랑의 능력이십니다. 이 사실을 인정한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5월31일, 목 [2]

  • Jun 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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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1일 어린아이의 눈으로 주님, 저는 눈 깜짝하는 순간에 나이가 너무, 또는 충분히 들었습니다. 육십년 가까이 세상을 살다보니 세상의 모든 것이 제 눈에 익숙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편해진 것이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들해진 것입니다. 이보다 더 불행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 이제 저에게 다시 세상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느낄 줄 아는 어린아이의 눈을 허락해주십시오. 하루 종일 들판과 산길을 쏘다녀도 지루한 줄 모르고, 지칠 줄 몰라 하던 그 어린 시절의 에너지를 허락해주십시오. 바로 엊그제 같은 저의 어린...

하나님의 것과 가이사의 것, 5월30일, 수

  • May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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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0일 하나님의 것과 가이사의 것 주님, 당신은 세상에 계실 동안 수많은 오해를 받으셨습니다. 당시 군주에게 세금을 바치지 말라 선동하셨다는 오해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마 22:21)라는 예수님의 대답 앞에서 사람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무엇이고, 하나님의 것을 무엇입니까? 헌금은 거룩한 하나님의 것이고 세금은 속된 가이사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돈이 어찌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겠습니까? 교회는 늘 거룩하...

생각이 다른 사람을 대할 때, 5월29일, 화

  • May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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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주님, 우리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어울려서 살아야만 합니다.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일치를 발견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가족과 친구를 비롯해서 여러 인간관계에서 완전한 일치는 불가능합니다. 이는 마치 숨을 각자 따로 쉬어야 하고, 그리고 숨의 길이가 각각 다른 것과 같습니다. 이 불일치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주님, 생각과 행동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바벨탑 사건 이후 일어난 언어혼란의 당연한 결과입니다.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

단순하게 살기, 5월28일, 월 [1]

  • May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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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8일 단순하게 살기 주님, 어릴 때는 생존에만 열중하면 충분했습니다. 어머니 품에 안겨 숨을 쉬면서 젖을 빨고 배설하는 것만으로 무한한 평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저의 삶은 점점 복잡해졌습니다. 생명의 깊이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으나 실제로는 비본질적인 것에 신경을 쓰느라 복잡해졌습니다. 이 세상이 복잡하게 돌아가니 저도 거기에 길들여졌습니다. 주님, 저도 이제 세상을 살만큼 살았으니 다시 어린아이와 같은 단순한 삶으로 들어갈 때가 되었습니다. 숨 쉬고 먹고 마시고 걷고 ...

성령강림절, 5월27일, 주일

  • May 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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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7일 성령강림절 성령으로서의 주님, 당신은 생명의 영이십니다. 모든 것을 살리시는 영이십니다. 당신은 모든 생명을 창조하셨고, 유지하시고 완성하실 분이십니다. 당신을 통해서만 모든 생명은 가능합니다. 성령 당신은 에스겔 골짜기에서 마른 뼈들로 생명을 얻게 하신 영이십니다. 그 어떤 권세도 할 수 없는 일을 당신은 이루십니다. 사람들은 그런 것을 불가능한 일로 치부합니다. 그 불가능을 넘어서 고유한 능력으로 세상을 살리시는 분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당신은 부활의 영이십니다. 당신은 예수님을 죽은 자...

죽는 순간을 위한 기도, 5월26일, 토

  • May 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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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6일 죽는 순간을 위한 기도 주님, 제가 죽을 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 생각도 없이 갑작스런 홍수에 휩쓸리듯이 죽음에 빠져들까요? 특별한 사고가 아니라 늙어 죽는 거라면 무언가를 생각하고 말을 할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주님, 제가 죽는 순간에 정신이 혼미하여 횡설수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분노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어떤 것에도 미련을 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소연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책감이나 허무한 감정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 죽는 순간에 하나님만을 ...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5월25일, 금 [2]

  • May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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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5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 주님,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운명을 맡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실제로 믿으며 산다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영혼에 참된 평화가 늘 유지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면 당연히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화를 경험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는 세상의 요구에 간단히 굴복하고 세상의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우리는 전능의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무기력한 우상을 믿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별로 진지...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5월24일

  • May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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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4일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주님,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서, 또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 해도 영혼의 대화가 통하는 이들이 없어서 세상살이를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실연이나 이혼이나 사별을 당한 이들, 또는 병원이나 양로원이나 단칸방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을 지켜주십시오. 그들은 마치 외딴섬에 유배당한 사람처럼 무거운 짐을 지고 인생길을 갑니다. 그들이 속히 좋은 친구, 좋은 이웃을 만나 외로움을 벗어나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친구나 이웃이 아니라면 즐거운 취미생활이나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노·무·현, 5월23일, 수

  • May 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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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3일 노·무·현 주님,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을 것이라는 사실을 누가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와 그의 행위를 총체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 중에는 언필칭 기독교 지도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는 대통령 시절보다 퇴임 후에 더 빛이 난 사람입니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농촌 문제와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남북문제에서도 많은 기여를 했을 것입니다. 그는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개인적인 절망과 배신감과 분노와 꿈,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

바벨탑, 5월22일, 화

  • May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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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개인에 따라서, 또는 나라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는 세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누리며 삽니다. 개발과 발전이라는 명분으로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면서 많은 것을 소유하려고 세상과 자연을 너무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땅속의 석탄 다 캐고 석유를 다 뽑아 쓰며, 경쟁하듯이 도시에 큰 건물을 세우고 강위에 다리를 놓고 심지어 갯벌을 매립하기도 합니다. 집집마다 티브이, 세탁기, 냉장고, 컴퓨터, 전화기 ...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만든 물건으로 가득 찼습니다. 먹을거리의 칼로리도 높아지고 의료...

소유, 5월21일, 월

  • May 21, 2012
  • Views 1337

주님, 우리는 평생 무엇인가를 소유하면서 살아갑니다. 먹을 거, 입을 것, 마실 것 ... 그리고 몸을 의탁할 집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소유 지향적 삶에 길들여지고 말았습니다. 혼령이 아니라 몸을 지닌 인간이기에 물질이 없으면 안 된다는 사실도 분명합니다. 특히 자본주의가 일방적으로 득세한 이 시대에서는 소유가 바로 그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고, 소유가 없이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혹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심히 불편하기에 아무도 소유 구조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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