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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드높이, 1월21일 [2]

  • Jan 21, 2012
  • Views 1764

권능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사랑으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제가 한평생 배워야 할 일은 하나님을 향해서 마음을 드높이 찬송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것 이외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이렇게 살아가 숨이 끊어지는 순간에 찬송을 부를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찬송의 삶이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열정만으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주십시오. 세상이 가르쳐주는 삶의 요령에만 빠져있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겠습니...

잠자리에 들기 전에, 1월20일 [2]

  • Jan 21, 2012
  • Views 2012

주님,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복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제 분주했던 일상을 멈추고 내 몸의 완전한 휴식인 잠자리에 들 시간입니다. 잠은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공평하게 나눠주신 은총이며, 모든 삶에는 쉼이 있어야 한다는, 모든 활동은 멈춰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저는 오늘 밤 잠자리에 들면서 언젠가 영원한 잠자리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는, 아무도 동행해줄 수 없는 그 순간, 아무도 거부할 수 없는 영원한 쉼의 자리입니다. 주님, 오늘 밤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듯이, 그리고 내일...

청소년들을 위해, 1월19일 [2]

  • Jan 19, 2012
  • Views 1885

주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어느 시대인들, 어느 나라인들 청소년들이 방황하지 않을 수 없으나 유독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더 심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인들, 어느 나라인들 청소년들의 자살이 없을 수 없으나 유독 지금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더 심한 자살충동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 시대가 청소년들을 인간 욕망을 위한 번제로 바치면서도, 그들을 무한경쟁의 무대로 내몰면서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또는 알면서도 방관하고 있습...

임신한 여성들을 위해, 1월18일 [1]

  • Jan 18, 2012
  • Views 1646

주님, 생명을 잉태한 여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얼마나 신비롭고 놀랍습니까. 얼마나 가상합니까. 그녀들의 몸과 탯줄로 연결된 태아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활기차게 자랍니다. 조그만 다리와 손도 생기고, 손톱과 머리카락도 자랍니다. 그렇습니다. 태아를 열 달 동안 품고 있는 그녀들의 자궁은 생명 창조의 산실이며, 더 나아가 성전이고 제단입니다. 주님, 그녀들로 하여금 임신과 출산이 얼마나 거룩한 일인지를 한 순간도 잊지 않도록, 숨을 쉬듯이 매 순간 확인하며 살아가게 인도해주십시오. 앞으로 출산할 ...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1월17일 [3]

  • Jan 17, 2012
  • Views 1939

주님, 춤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에게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당신이 저를 혼령이 아니라 몸을 지닌 사람으로 만드셨으니 몸의 노래인 춤도 추어야겠습니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온 몸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으니 저에게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아, 제가 깜빡 했습니다. 그 어느 춤꾼에게서 배우지 않아도 되는, 배울 수도 없는 놀라운 춤을 주님은 이미 저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 어머니 뱃속에서 꿈틀대며 발길질을 하면서 생명의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게 하셨습니다. 이제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추위에 아랑곳없이 ...

교회 일치를 위하여, 1월16일 [1]

  • Jan 16, 2012
  • Views 1683

주님, 대한민국 개신교회의 일치를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지금 일백 수십 개의 교파로 갈려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교회의 본질을 해치고 있습니다. 진리를 위한 투쟁의 결과라면 분열의 아픔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으나 인간 욕망, 또는 이전투구의 산물이니 다른 변명의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동일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말은 하면서도 분열과 대립을 숙명으로 받아들인 채 개교회주의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대한민국 개신교회의 영적 감수성을 회복시키시어 분열의 아픔을 느낄 줄 알게 하시고 열심을 다하...

주현절후 둘째 주일, 1월15일

  • Jan 16, 2012
  • Views 1571

주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똑같이 세례를 받으시다니, 죄가 없으신 분이 죄 사함의 세례를 받으시다니, 사도 요한을 통해서 대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역사에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그 증거로 하늘에서 비둘기 같은 성령이 세례 받는 예수님 위에 임하셨다고. 이제야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알겠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세례 요한을 통해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오신 것과 동일한 구원 섭리의 신비라는 것을.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것은 예...

달리다굼, 1월14일

  • Jan 14, 2012
  • Views 1516

주님, 2천 년 전 회당장 야이로라는 사람을 기억하시지요? 열두 살 딸이 어려운 병에 걸렸습니다. 다급한 마음으로 예수를 찾아 나섰으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린 딸의 운명 앞에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아비의 심정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야 하는지요. 당신은 무엇을 원하시는지요. 오늘도 수많은 아비와 어미들이 그런 고통을 당합니다. 병으로, 전쟁으로, 자연재해로. 주님, 숨이 끊어졌다 생각해서 사람들이 침상에 누여놓은 야이로의 딸을 아시지요? 열 두 살 소녀가 꼼짝 못하고 침상에 누...

짜장면을 먹고, 1월13일 [4]

  • Jan 13, 2012
  • Views 2780

주님,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주님이 주신 거지만 현실적으로는 북안면 입구에 있는 손짜장 집 주방장이 4천원을 받고 만들어준 거였습니다. 내 앞에 놓은 짜장면이 신비로워 젓가락을 쉽게 대기 힘들었습니다. 국수가 된 밀가루, 밀가루가 된 밀, 밀이 된 밀 이삭, 밀 이삭이 된 밀알, 감자와 돼지고기와 짜장, 요정처럼 그 사이를 헤집고 모든 걸 가능하게 한 어떤 메커니즘, 또는 능력. 주님, 원하지 않는 사람은 어쩔 수 없으나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짜장면을 먹지 못하는 일이 부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쁨 충만하게, 1월12일 [1]

  • Jan 12, 2012
  • Views 1841

주님, 너무 상투적인 기도 같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간구하려고 합니다. 저에게 기쁨 충만한 삶을 허락해주십시오. 잠깐 머물다가 사라지는 기쁨이 아니라 내 영혼의 중심에 자리해서 샘솟듯이 솟아나는 기쁨을 원합니다. 제가 이렇게 주님께 기쁨을 구하는 이유는 기쁨이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주님으로부터 선물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것은 나에게 궁극적인 기쁨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게 참으로 이상합니다. 아무리 간절하게 원하던 것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소유하게 되면 왜 진부한 것이 되고 마는...

대답해주십시오, 주님, 1월11일 [1]

  • Jan 11, 2012
  • Views 2002

주님, 모세처럼 저도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스스로 있는 자’라는 대답으로(출 3:14) 충분하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세상에 이름 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늘도 하늘이라는 이름이, 나무도 나무라는 이름이, 심지어 양말도 양말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그래서 이름으로만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데, 이름 없이 어찌 당신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까. 모세처럼 저도 이렇게 또 다시 요구합니다. 주의 영광을 보여주십시오.(출 33:18) 등만 볼 수 있지 얼굴은 볼 수 없다고, 그것이 ‘너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 이...

기도의 사람, 1월10일 [1]

  • Jan 10, 2012
  • Views 1797

주님,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기 원합니다. 아니 기도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나로부터 나오는 말은 그만두고 하나님이 내게 원하는 말만 배우고 그런 말만 따라하며 살기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 무얼 준비해야 할지 어리석은 저를 가르쳐주십시오. 주님은 이미 오래 전에, 그리고 틈틈이 가르쳐주셨습니다. 허탄한 말을 많이 하지 말고 귀를 크게 열라고. 어쭙잖은 말쟁이와 글쟁이로 살기에 귀를 크게 여는 일에 서툽니다. 어찌해야겠습니까. 언어 장애를 겪는다고 할지라도 말을 줄일 수 있다면 그 운명을 받아들이겠습니...

달을 보고, 1월9일

  • Jan 10, 2012
  • Views 1585

주님, 어둠이 내리깔린 오늘 저녁 동편 언덕에 살짝 걸터앉은 달을 보셨는지요. 그 느낌을 말로 다 담아낼 자신이 없어 달을 지으신 당신께 송구스럽게도 ‘보셨는가’ 물었습니다. 어제가 음력 섣달 보름이었지만 오늘 뜬 달도 보름달 그대로였습니다. 엷은 구름이 드리워 그리 밝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매혹적인 자태를 풍겼습니다. 오늘 저녁 저는 갑자기 억만장자가 된 듯합니다. 온 세상의 돈을 합해도 살 수 없고, 온갖 기술을 다 동원해서 만들어낼 수 없는, 아직 아무도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한, 그래서 누구나 소유할 수 있...

주현절후 첫째 주일, 1월8일

  • Jan 09, 2012
  • Views 1625

주님, 오늘 주현절후 첫째 주일을 맞아 동일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동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쁨과 평화, 자유와 연대의 태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은폐되었던 주(主) 되심이 세상에 드러났다는 사실보다 우리에게 더 놀라운 것은 없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던 하나님이 보이는 하나님으로 나타나신 사건이며, 무한하고 초월적인 능력으로 존재하시던 하나님이 유한하고 내재적인 세상에 개입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하늘의 영광이 땅의 평화로 임하셨고, 영원한 생명이 순간적인 생명과 하나를 이루...

결혼식장에서, 1월7일 [1]

  • Jan 07, 2012
  • Views 1916

주님, 지금 여기 꽃처럼 아름다운 신부와 나무처럼 듬직한 신랑이 부부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과 많은 증인들 앞에 섰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이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이, 이보다 더 기쁜 순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한 몸을 이룬 두 사람을 위해서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들이 단순히 부부로만이 아니라 함께 진리를 추구하는 영적 도반(道伴)으로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아무리 뜨겁게 사랑해도 외로울 때가 있으며, 아무리 헌신적인 사랑을 받아도 아프고, 늙고, 결국, 곧 죽을 수밖에 없다...

주님의 약속이 삶의 토대다, 1월6일

  • Jan 06, 2012
  • Views 1667

주님, 오늘 하루도 이렇게 다 지나갔습니다. 설교준비하고, 밥 하고, 설거지 하고, 먹고, 배설하고, 새로 산 엠피쓰리 녹음기 시험하고... 전화하고 메일 확인하고, 2월 초에 있을 특강을 구상하고... 이렇게 오늘 하루를 살았습니다. 오늘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이 무슨 이유가 있으며, 무슨 의미가 있는지요. 이렇게 하루 하루가 반복되어 어느 순간에 한 해의 끝날이 확 다가오겠지요. 그런 방식으로 내 인생의 마지막 날도 불청객처럼 느닷없이 내 방문을 흔들겠지요. 주님, 새 해가 되어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지만 시간이 무엇인지 모...

만족한 삶, 1월5일 [1]

  • Jan 05, 2012
  • Views 2038

주님, 지난 날 사람들이 원하던 것을 오늘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 얻었습니다. 평균 수명이 엄청나게 늘었고, 계절의 변화에 상관없이 많은 것을 먹고 마시며, 쾌적한 거처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지구 반대편으로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고, 온갖 종류의 취미활동도 가능합니다. 지난 날 왕족마저 누리기 힘든 삶의 조건을 오늘 우리는 모두 누리고 있습니다. 이미 이 땅에서 천국의 삶을 살아가기에 사람은 더 이상 영원한 천국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만족이 없는지요. 왜 삶이 이렇게 밋밋한지요. 마치 낡은 사진을 ...

겨울 해, 1월4일 [1]

  • Jan 04, 2012
  • Views 2062

주님, 오늘도 해가 빛났습니다.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아파트 거실 깊숙이 들어온 햇살은 추위 피해 들어앉은 몇몇 식물의 푸른 잎을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의 손길로 어루만집니다. 자기 몸에 빛을 받아들인 푸른 잎은 이미 빛이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푸른 잎은 햇살의 자식이었으니 저렇게 빛으로 변형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요. 주님, 1억5천만 킬로미터 먼 곳에서 9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저 햇살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나에게도 하나님이 보내주신 귀한 손님이자 친구입니다. 저 햇살 덕분으로 나는 세...

김·근·태, 1월3일 [4]

  • Jan 03, 2012
  • Views 2348

주님, 지난 12월30일 숨을 거둔 김근태 선생이 겨울의 한 복판인 오늘 모란공원 묘지 땅에 묻혔습니다. 그는 1985년 9월4일부터 20일까지 반복되는 물고문과 전기고문으로 이미 죽음을 맛보았습니다. 인격도, 지성도, 체면도, 최소한 인간의 존엄성도 지킬 수 없었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칠 수밖에 없었던 그곳, ‘남영동 대공분실 515호실’에서 양심을 지키려던 젊은 그는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그의 몸은 푸줏간에 걸린 고깃덩어리였고, 그의 영혼은 올무에 걸린 사슴이었습니다. 고문 후유증을 견뎌내지 못하고 고문의 트라우...

친구로 살기, 1월2일

  • Jan 02, 2012
  • Views 2143

주님, 2012년 두 번째 날 잘 먹고, 잘 마시며, 잘 살았습니다. 세끼 먹을거리, 내 폐로 들어가 피를 맑게 한 산소, 내 몸을 지구에서 중심을 잡게 한 중력, 이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먹으며, 얼마나 많은 산소를 들이키며, 얼마나 많이 지구 위를 걸어 다닐지 기쁨과 감사의 찬송을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여기 존재한다는 사실이, 하늘과 구름과 산과 들, 안개와 비와 바람, 그리고 건축 중인 원룸 아파트와 과일 노점상, 택배 직원들과 김밥집, 빵집 ... 이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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