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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 바라바 이야기(7)

  • Oct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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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6일 바라바 이야기(7)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15:12) 지금 빌라도는 좀 난처한 입장에 빠졌습니다. 속으로는 예수님을 석방하고 싶었지만 대제사장들이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유대 지역의 총독에게 맡겨진 가장 중요한 임무는 지역에 소요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지도자들, 특히 중교 지도자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공연한 일로 대제사장들과 반목할 필요는 없습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의 선동을 받는 민중들에게 묻습...

10월5일 바라바 이야기(6) [2]

  • Oct 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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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5일 바라바 이야기(6)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15:11)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자 대제사장들이 다시 총독과 무리 중간에 끼어들었습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분명하게 지적합니다. 그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바라바를 선택하게 했다고 말입니다.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어떻게 충동했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그들이 직접 무리 틈에 들어가서 선동하지는 못했겠지요. 그들도 체면은 있었을 테니까요. 하인들을 무리 틈에 보냈을지도 모릅니다. 또는 돈을 주고 ...

10월4일 바라바 이야기(5) [2]

  • Oct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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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4일 바라바 이야기(5)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15:10) 빌라도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고 물은 이유를 마가복음 기자는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대제사장들의 고발이 무고라는 사실을 빌라도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게 사실일까요? 빌라도가 이 사건의 내막을 실제로 알고 있었을까요? 웬만큼 인생살이의 연륜이 쌓이면 세상 이치를 저절로 알게 됩니다. 어떤 사건에서 누가 옳은지, 누가 딴 마음을 먹고 있는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빌라...

10월3일 바라바 이야기(4)

  • Oct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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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3일 바라바 이야기(4)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15:9) 무리가 빌라도에게 와서 유월절이 다가오니 죄수 한 사람을 방면하라고 요구합니다. 물론 이 무리는 유대인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요구를 받은 빌라도는 유대를 식민지로 통치하고 있는 로마의 지방 장관입니다. 죄수 한 사람을 방면하는 전례는 서로에게 좋은 거래입니다. 유대인들의 입장에서는 유대 독립을 위해서 투쟁하다가 감옥에 들어간 동료 한 사람을 살리면서 자신들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

10월2일 바라바 이야기(3) [5]

  • Oct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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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2일 바라바 이야기(3)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15:8) 어제의 묵상에서 폭력의 문제를 짧게 말씀드렸지만, 논지가 명확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폭력에 늘 따라다니는 ‘혁명’이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를 풀고 넘어가는 게 좋겠습니다. 개혁이 혁명보다 힘들다는 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혁명을 어딘가 비이성적인 행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혁명은 기존의 가치와 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선거를 통해서도 혁명은 가능합니다. 이런 혁명을 반대할 사람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겁니다. 문제...

10월1일 바라바 이야기(2) [5]

  • Sep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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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1일 바라바 이야기(2)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15:7) 마가복음 기자는 바라바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라고 말입니다. 그가 꾸민 민란은 물론 유대민족해방 무력투쟁이었겠지요. 일제 식민 통치 시절에 중국 땅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한 이들을 생각하면 됩니다. 저에게는 바라바라는 인물이 체 게바라(1928-1967)처럼 비쳐질 때가 있습니다.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에서 의사가 된 사람인데, 카스트로를 도와 쿠바의 ...

9월30일 바라바 이야기(1) [2]

  • Sep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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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30일 바라바 이야기(1)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15:6) 예수님이 체포당하고 십자가에 처형당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채 12시간이 될까 말까 할 정도입니다. 지금의 요일로 계산해서 목요일 밤에 체포당하고 금요일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모든 일이 속전속결로 처리되었습니다. 앞에서 짚었지만 산헤드린이 예수를 심문하기 위해서 철야 회의를 열었다는 사실이 비정상적입니다. 그들이 뭔가에 쫓기지 않는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악은 은밀하...

9월29일 빌라도의 재판(10)

  • Sep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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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9일 빌라도의 재판(10)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15:5) 예수님의 침묵 앞에서 빌라도는 놀라워했습니다. 이 놀람은 단순히 이상한 사람이 다 있네,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신적인 경험입니다. 복음서에서 놀람은 늘 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비상한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그가 지금까지 상대한 사람들에게서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겠지요. 빌라도는 로마 제국의 엘리트입니다. 유대 총독을 끝내면 다시 로마로 돌아가서 고위직을 맡...

9월28일 빌라도의 재판(9)

  • Sep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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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8일 빌라도의 재판(9)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15:5) 산헤드린의 고발과 빌라도의 설득도 예수님의 침묵을 해제할 수 없었습니다. 이 침묵은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고 비명을 지를 때까지 계속됩니다. 예수님은 앞서 산헤드린 법정에서도 침묵을 지켰습니다.(막 14:60,61) 단 한 마디 말씀만 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은 종교와 정치의 최고 권력자 앞에서 각각 한 마디만 하신 셈입니다. 가능한 많은 말로 자기를 변호해야 할 이...

9월27일 빌라도의 재판(8)

  • Sep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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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7일 빌라도의 재판(8)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15:4) 국가와 기독교의 관계가 복잡하다는 어제 묵상의 마지막 문장을 보충 설명해야겠습니다. 자칫하면 여기에는 많은 오해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오해는 기독교가 국가 종교, 또는 시민 종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주장의 뿌리는 유럽 역사에서 콘스탄틴 황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콘스탄틴이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로 기독교는 유럽의 중심 종교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9월26일 빌라도의 재판(7)

  • Sep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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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6일 빌라도의 재판(7)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15:4)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아무 대답도 없는가?” 하고 물었습니다. 그는 산헤드린이 잡아먹을 듯이 달려들어 음해하고 무고하는데도 자기를 방어하지 않는 예수님을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빌라도의 이 질문은 예수님을 두둔하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이 뒤로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별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로마의 총독이 이런 정도로 관용적이었는지 의...

9월25일 빌라도의 재판(6) [1]

  • Sep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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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5일 빌라도의 재판(6)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15:4) 빌라도의 입장은 지금 매우 난처해 보입니다. 유대 지역의 치안에 대한 총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이니 산헤드린의 고발을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정법에 의해서만 권한을 행사해야 할 총독의 입장에서 죄 없는 사람을 무턱대고 죽일 수도 없습니다. 예수가 반로마 무력투쟁을 사주한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에는 객관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산헤드린의 고발...

9월24일 빌라도의 재판(5) [1]

  • Sep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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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4일 빌라도의 재판(5)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15:3) 예수님의 대답이 긍정도 부정도 아닌 탓에 대제사장들이 다시 나서서 고발했다고 합니다. 이들을 오늘날의 검사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들은 자칫 예수님이 무죄로 석방될까 걱정되어 체면 불구하고 예수님의 유죄를 증명하기 위해서 온갖 주장을 쏟아낸 것 같습니다. 그들은 지금 어떤 심정일까요? 일단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지요. 그들은 당시의 최고 엘리트 종교인들이었습니다. 오늘의 대형교회 목사이거나 대법관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발언은 사람의 ...

9월23일 빌라도의 재판(4) [1]

  • Sep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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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3일 빌라도의 재판(4)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15:2)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은 예상 밖의 대답을 하셨습니다. “네 말이 옳도다.” 이건 긍정도 아니고 부정도 아닙니다. 빌라도가 무슨 뜻으로 질문했는가에 따라서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빌라도가 실제로 그렇게 믿고 물었다면 긍정의 대답이고, 별 무게를 두지 않고 건성으로 물었다면 부정의 대답이겠지요. 예수님이 빌라도의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해서 이런 식으로 대답하신 건 아닙니다. 이 대답은 긍정이...

9월22일 빌라도의 재판(3)

  • Sep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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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2일 빌라도의 재판(3)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15:2) 이제 예수님이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심문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입니다. 사회 정치적인 사안을 다루는 로마 총독의 법정 앞에 섰다는 것은 예수님이 누명을 썼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로마 제국의 사회 정치적으로 위태롭게 할 만한 행위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왕으로 삼으려고 했을 때도 오히려 사람들을 피하셨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게 된 직접적인 ...

9월21일 빌라도의 재판(2) [1]

  • Sep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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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1일 빌라도의 재판(2)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15:1) 산헤드린 공회는 난폭한 범죄자를 다루듯이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고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을 체포할 때 그들이 무력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빌라도에게 넘기는 이 대목도 이해가 갑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이런 방식으로 다루어야 할 중죄인이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그 자리로 갈 수만 있다면 산헤드린 공회 의원 ...

9월20일 빌라도의 재판(1) [3]

  • Sep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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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20일 빌라도의 재판(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15:1) 마가복음 기자는 이미 앞에서 예수님을 심문한 당국자가 대제사장들을 중심으로 한 산헤드린 공의회라는 사실을 지적했는데,(막 14:53,55) 새로운 단락을 시작하면서 그 사실을 다시 확인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에 산헤드린 공의회의 책임이 결정적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생각이었겠지요. 산헤드린은 예수의 심문을 ‘새벽’에 끝냈습니다. 끝장토론처럼 밤새도...

9월19일 베드로의 울음(10) [1]

  • Sep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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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19일 베드로의 울음(10)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제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14:72) 닭이 두 번째 우는 소리를 듣고 베드로도 울었다고 합니다. 닭도 울고 베드로도 울었습니다. 닭의 울음이 물리적인 새벽을 알리는 신호였다고 한다면 베드로의 울음은 양심적인 새벽을 알리는 신호였겠지요. 양쪽 모두 어둠과 비양심의 세계를 떠나서 밝음과 양심의 세계로 나가는 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베...

9월18일 베드로의 울음(9) [2]

  • Sep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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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18일 베드로의 울음(9)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제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14:72)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이 이미 앞에서 예고하신 것입니다.(막 14:30)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무게를 지녔습니다. 구약 말씀이 복음서에서 그대로 성취되듯이 예수님의 말씀도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독일의 교회당 첨탑에는 닭 모형...

9월17일 베드로의 울음(8) [1]

  • Sep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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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17일 베드로의 울음(8)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14:71) 가룟 유다와 베드로를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둘 다 예수님을 배반한 인물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룟 유다의 배신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으로, 베드로의 배신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으로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룟 유다는 자기의 잘못을 인식했지만 회개하지 않고 자살한 반면에 베드로는 회개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배신과 회개는 복음서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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