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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 예수의 체포(1) [6]

  •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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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4일 예수의 체포(1)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14:43) 위 구절부터 예수님의 수난설화는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탑니다. 예수님의 체포와 심문과 십자가 선고와 처형이 숨 가쁘게 이어집니다. 그 시작은 제자의 배신과 비겁한 행동입니다. 열두 중의 하나인 유다가 예수님이 기도하고 있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왔습니다.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렸을 때로 추정됩니다. 음모와 흉계는 대개 밤을 이용합니...

8월3일 겟세마네(14) [1]

  • Aug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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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3일 겟세마네(14)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14:42) 겟세마네 이야기에는 두 가지 큰 그림이 오버랩 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운명을 온 몸으로 맞서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스승이 당한 절체절명의 순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잠에 취한 제자들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이런 말이 가능합니다. 개인의 운명은 다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십자가를 대신 져 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십자가의 운명을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

8월2일 겟세마네(13) [1]

  • Aug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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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2일 겟세마네(13)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14:42) 겟세마네 전승의 마지막 구절이 인상적입니다. 세 동사가 이어집니다.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잠에 취한 제자들은 일어나야 합니다. 아무리 잠이 달콤해도 사람은 계속 잠을 잘 수는 없습니다.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하겠지요. 이 말씀을 확대 해석해서 우리 삶에 적용하는 걸 이해바랍니다.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는 신앙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이런 말은 흔하게 들었던 터라 식상한 어투로 ...

8월1일 겟세마네(12) [4]

  • Jul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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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1일 겟세마네(12)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14:41) 어제 묵상에 이어 두 번째 말씀은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입니다. 주님은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기를 하나님께 기도했었습니다. ‘잔’을 옮겨달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그 ‘때’가 왔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때는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는 때입니다. 여기서 인자라는 용어가 다시 사용되었습니다. 인자는 묵시문학적인 개념...

7월31일 겟세마네(11) [8]

  • Jul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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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31일 겟세마네(1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14:41) 위 구절에서 예수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 세 번째로 오시어 두 마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째로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입니다. 우리 묵상공부의 본문으로 사용하고 있는 개역개정의 번역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루터번역은 이렇습니다. “아직도 자고 싶고, 쉬고 싶으냐? 그만하면 충분하다.” 공동번역도 루터번역과 비슷합니다. 복음서가 묘사하는 제자들은 중요한 ...

7월30일 겟세마네(10) [2]

  • Jul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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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30일 겟세마네(10)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14:39,40) 어제 묵상의 마지막 단락에 오해가 따를지 몰라서 한번 더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우리의 영적인 시야를 세 단계로 설명했습니다. 첫 단계는 눈이 감긴 상태, 두 번째 단계는 어렴풋이 열리는 단계, 세 번째는 환하게 열린 상태입니다. 이런 단계가 시험을 쳐서 점수를 매기듯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구별이 불가능한 것도 아...

7월29일 겟세마네(9) [4]

  • Jul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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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9일 겟세마네(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14:39,40) 제자들이 피곤하기는 무지하게 피곤했나 봅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기도하기 위해서 주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시 잠에 떨어졌습니다. 이런 장면은 마가복음 기자의 편집 의도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아야 합니다. 제자들은 어린아이들이 아닙니다. 잠시 한눈을 팔수는 있지만 이렇게 철부...

7월28일 겟세마네(8) [7]

  • Jul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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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8일 겟세마네(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14:38) 잠에 취해 떨어진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두 가지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입니다. 시험에 들지 말라는 말씀은 ‘주기도’에도 나오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일반적으로 시험은 학습이 잘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지만 신앙의 차원에서는 불신앙, 또는 회의에 빠지는 것을 가리킵니다. 시험에 들지 않으려면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너무 ...

7월27일 겟세마네(7) [4]

  • Jul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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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7일 겟세마네(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14:37)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잠이 쏟아질 때는 한 시간 아니라 단 일분일초도 참기 힘들겠지요. 제자들도 하루 종일 강행군을 했으니 피곤했겠지요. 제자들이 아무리 피곤했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처한 상황을 어느 정...

7월26일 겟세마네(6) [5]

  • Jul 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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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6일 겟세마네(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14:36) 위 구절은 위기의 순간이 지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예수님이 드린 기도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병행구인 마태복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누가복음도 마태복음과 비슷하게 전합니다.(눅 22:42) 공관복음이 ...

7월25일 겟세마네(5) [2]

  • Jul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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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5일 겟세마네(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14:35)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 뒤에(14:34) 조금 떨어진 곳으로 나가 엎드리어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셨다고 합니다. 세 명의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고 하신 이유를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두 가지 의미가 있겠지요. 하나는 예수님이 현재 처한 상황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뜻이며, 다른 하나는 제자들의 영성에 대한 염려입니...

7월24일 겟세마네(4) [4]

  • Jul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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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4일 겟세마네(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14:34)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그대로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말입니다. 저는 어제의 묵상에서 예수님의 이러한 고민이 단지 죽음의 고통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사명의 해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문제를 한번 더 짚어야겠습니다. 여기에는 ‘죽음’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놓여 있습니다. 성서가 말하는 죽음은 하나님과의 단절입니다. 에덴동산...

7월23일 겟세마네(3) [6]

  • Jul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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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3일 겟세마네(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14:33) 예수님의 공포와 불안은 사명의 해체로 인한 것입니다. 그의 사명은 임박한 하나님 나라의 선포였습니다. 거기에 근거해서 예수님은 말씀을 가르치고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셨고, 죄의 용서를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은 율법이나 종교적 업적이 아니라 회심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하나님의 나라와 일치해서 활동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나라가 아주 가까이 왔다고, 이미 시작했다고 보았습니...

7월22일 겟세마네(2) [2]

  • Jul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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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2일 겟세마네(2)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내가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14:33) 예수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렇게 세 명의 제자들만 따로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의 좀더 깊은 곳으로 가셨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형제지간입니다. 이들 세 명만 예수님의 특별한 총애를 받는 사람들이었을까요? 이들은 막 9:2 이하의 ‘변화산 이야기’에도 등장합니다. 이들은 변화산에서 예수님이 그곳에 나타난 엘리야, 그리고 모세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도 새로운 형태로 변화된 상태였습니다. 겟세마네...

7월21일 겟세마네(1) [11]

  • Jul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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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1일 겟세마네(1)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14:32) 막 14:32-42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당하기 전날 밤에 행한 “겟네마네” 동산에서의 기도입니다. 겟세마네는 감람산에 있는 작은 정원입니다. 예수님이 기도하기에 적당한 곳이었겠지요.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일렀습니다.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이 제자들은 열두 제자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여덟 명이라고 해야겠군요. 베드로와 야고보...

7월20일 나를 버리리라(7) [7]

  • Jul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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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20일 나를 버리리라(7) 베드로가 힘 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14:31) 마가복음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는 베드로의 큰소리는 다른 모든 제자들도 똑같이 낸 소리입니다. 이 제자 집단에는 가룟 유다도 포함되었겠지요. 예수님의 모든 제자들이 곧 탄로가 날 거짓말을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내뱉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언제 기록된 건지를 생각해보십시오. 복음서 중에서 가장 일찍 기록된 마가복음의 기록은 ...

7월19일 나를 버리리라(6) [4]

  • Jul 1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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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19일 나를 버리리라(6) 베드로가 힘 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14:31)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부인하리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자기의 믿음을, 자기의 진정성을, 자기의 순수성과 본심을 몰라주는 주님이 야속했는지 자극적인 언사로 예수님의 발언에 토를 탑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지금 이 말을 하고 있는 베드로의 기분이 어땠을까요? 뭔가 불안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예...

7월18일 나를 버리리라(5) [5]

  • Jul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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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18일 나를 버리리라(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14:30) 스승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실로’는 ‘아멘’의 번역입니다. 강조법입니다. 예수님이 이 대목에서 강조하는 이유는 베드로의 진술이 무책임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셔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깨닫지 못합니다. 닭이 두 번 운다는 표현은 ...

7월17일 나를 버리리라(4) [5]

  • Jul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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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17일 나를 버리리라(4)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14:29) 베드로는 수제자라도 되는 것처럼 앞에 나서서 큰 소리를 칩니다. 그 표현이 가관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모두 당신을 배신하더라도 자기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텐데, 책임을 질 수 없는 말을 내뱉었군요. 베드로가 제자 공동체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었는지를 직접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습니다. 복음서의 관심은 제자들이 아니라 예수님이었으니까요. 제자들의 선교에 대한 보도라 할 수 있는 사도...

7월16일 나를 버리리라(3) [3]

  • Jul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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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16일 나를 버리리라(3)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14:28) 예수님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주님은 부활 후에 갈릴리로 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필이면 왜 갈릴리일까요? 어떤 이들은 갈릴리를 예루살렘과 대립적인 개념으로 해석합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이고, 갈릴리는 변방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를 살해한 곳이고, 갈릴리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이 시작되고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예루살렘은 율법의 중심이라고 한다면 갈릴리는 복음의 중심입니다. 갈릴리로 가리라는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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