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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일상 정지(2)

  • May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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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16일 일상 정지(2)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13:15,16) 일상을 멈춘다는 어제의 묵상을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일상이 무의미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일상보다 더 소중한 일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하나님의 창조, 그의 구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건 아주 명백한 사실입니다. 밥을 먹거나 숨을 쉬는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일상은 곧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의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5월15일 일상 정지(1) [2]

  • May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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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15일 일상 정지(1)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13:15,16) 위 구절은 마지막 때가 얼마나 위급한지를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유대인들에게 지붕 위는 한적하게 쉬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거기서 차도 마시고 대화도 하면서 가족끼리, 또는 손님과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집 안으로 내려오지 못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뜻이겠지요. 적군이 근처를 포위한 채 “움직이면 쏜다!” ...

5월14일 도망가라

  • May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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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14일 도망가라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13:14) 이미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막 13장은 묵시문학적인 특징이 강합니다. 묵시문학은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함락을 배경으로 싹튼 문학 장르입니다. 끔찍한 전쟁과 그로 인한 생활 터전의 파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더 이상의 희망을 품을 수 없게 했습니다.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존재가 내려와서 이 세상을 완전히 파멸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 것이라...

5월13일 시적 허구를 넘어서 [2]

  • May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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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13일 시적 허구를 넘어서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3:13) 9-13절을 읽으면서 약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걸 눈치 채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여기서 묘사된 재난, 시련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당한 일들이었습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바로 그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우리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것일까요? 아닐 수도 있을까요? 이런 질문은 앞에서 잠시 다룬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잠정적으로 이...

5월12일 미움을 견디라 [2]

  • May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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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12일 미움을 견디라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13:13) 9-12절에 묘사된 고난, 시련, 박해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실제로 당한 것들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그것을 13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에게서 미움을 받는 것이라고 정리했습니다. 이런 말씀이 오용될 때도 있습니다. 교회가 욕심을 부리면서 당하게 되는 핀잔을 이런 구절로 합리화하는 것입니다. 제가 현풍에서 목회를 할 때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로 ...

5월11일 가정의 불화와 해체 [1]

  • May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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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11일 가정의 불화와 해체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13:12) 제자들이 당하는 시련에는 앞 절에서 거론된 것들만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정의 불화, 더 나아가서 가정의 해체입니다. 앞의 것들은 가정 밖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면 이것은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양쪽 모두 제자들의 삶을 힘들게 하는 시련들입니다. 원래 가정의 해체는 묵시문학적인 진술입니다. 미가 7:6절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

5월10일 말과 성령 [1]

  • May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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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10일 말과 성령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13:11) 이미 9절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제자들은 산헤드린 공회에 끌려가서 심문을 받고 로마 정권에게 큰 박해를 받을 겁입니다. 마가복음의 이런 진술은 초기 기독교가 당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심문에 적절히 대처하려면 자신의 무죄를 보장할만한 증거들을 수집해두어야 합니다. 변호해줄 증인들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

5월9일 고난과 복음 전파 [2]

  • May 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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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9일 고난과 복음 전파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13:10) 마지막 때의 징조에 대한 묵시록적 설명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위 구절에서 갑자기 복음 전파의 당위성이 개입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파멸과 새로운 세상의 도래라는 묵시록적 표상에서 복음 전파는 아무래도 사족처럼 보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이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본 것 같습니다. 그가 처한 삶의 자리가 그런 시각을 가능하게 했겠지요. 복음 때문에 그들이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그 삶의 자리 말입니다. 복음 전파가 늘 고난을 전...

5월8일 제자의 길 [4]

  • May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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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8일 제자의 길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13:9) 위 구절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직면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합니다. 그들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고, 회당에서 태형을 받아야 했습니다. 로마 황제 앞에서 당한 참상은 인류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런 고난을 당한 이유는 종교권력과 정치권력의 요...

5월7일 전쟁, 지진, 기근 [1]

  • May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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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7일 전쟁, 지진, 기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13:8) 막 13:8절이 묘사하고 있는 내용은 인류가 경험한 가장 끔찍한 재난들입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인간이 의지하고 있던 모든 유형무형의 문명이 파괴됩니다. ‘정글의 법칙’만이 지배합니다. 전쟁은 말 그대로 서바이벌 게임의 극치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인간에 의한 파멸이라고 한다면 지진과 기근은 자연에 의한 재난입니다. 지진과 기근도 역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한다...

5월6일 난리 소문

  • May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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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6일 난리 소문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13:7) 마지막 때의 징조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난리 소문이 나는 게 그 하나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난리가 기원후 60년대에 일어난, 결국 예루살렘의 몰락을 가져온 유대전쟁을 가리키는 모르겠군요. 당시 기독교인들도 그런 난리 앞에서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은 난리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기...

5월5일 메시아 참칭 [3]

  • May 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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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5일 메시아 참칭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13:6) 5절이 다루고 있는 사람의 미혹에 대해서 6절은 구체적으로 지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그라”고 미혹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그’는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마지막 때에 메시아를 참칭하는 이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게 메시아를 참칭한 대표적인 인물들은 기샬라의 요한, 튜다 등등이라고 합니다. 그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그렇게 “내가 메시아이니 나를 따르라.”고 했겠지요. 한국에도...

5월4일 미혹의 위험 [2]

  • May 0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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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4일 미혹의 위험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13:5) 이제 5절부터 37절까지 잠시 쉴 틈도 없이 예수님의 길고 긴 말씀이 시작됩니다. 출발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곧 종말에 사람의 미혹이 많으며, 동시에 그런 미혹에 넘어갈 위험성도 많다는 뜻이겠지요. 왜 사람이 미혹에 넘어갈까요? 너무 순진하기 때문일까요? 예,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대답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왜 뱀의 미혹에 넘어갔는지 생각해보십시오...

5월3일 종말의 때와 징조 [1]

  • May 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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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3일 종말의 때와 징조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라?(13:4) 제자들의 질문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종말의 시점이며, 둘째는 종말의 징조입니다. 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유효합니다. 종말은 어느 때일까요?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그 종말이 속히 올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도행전의 보도에 따르면 그들이 재산을 팔아서 공동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종말이 자기들의 세대에 온다는 것이 분명하다면 재산을 소유할 필요가 없는 거지...

5월2일 감람산에서

  • May 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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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2일 감람산에서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13:3) 막 13장은 4장의 비유 말씀을 제외하면 마가복음에서 가장 긴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4장이 가장 길고 그 다음이 13장인 셈입니다. 4장은 주로 땅과 씨를 소재로 한 비유인 반면에 13장은 종말을 주제로 한 말씀입니다. 종말은 기독교의 가르침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모든 기독교 신앙은 기본적으로 종말론적입니다. 구원을 생각해보세요. 지금 우리는 아직 완전하게 구원을 받은 게 아닙니다. 그 구...

5월1일 성전 파괴 예고(2) [2]

  • Apr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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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1일 성전 파괴 예고(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13:2) 가끔 저에게 공개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제기되는 질문의 하나는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 아닌 게 있다는 말이냐, 하는 겁니다. 성경을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는 신자들에게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수님에게 직접 소급될 수 없는 말씀들이 없 않습니다. 위 구절도 역시 그 중의 하...

4월30일 성전 파괴 예고(1) [5]

  • Apr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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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30일 성전 파괴 예고(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13:2)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예고는 이미 예레미야서에도 나옵니다. “내가 이 성전을 실로 같이 되게 하고 이 성을 세계 모든 민족의 저주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렘 26:6), “시온은 밭 같이 경작지가 될 것이며 예루살렘은 돌무더기가 되며 이 성전의 산은 산당의 숲과 같이 되리라.”(렘 26:18) 특히 후세가 압살롬에게 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위 구절과 가장 비슷합니다....

4월29일 성전의 돌 [2]

  • Apr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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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29일 성전의 돌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13:1)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의 긴 논쟁과 담화가 12:44절로 끝났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나가는 대목입니다. 제자 중 한 사람이 성전의 위용을 자랑하듯이 말했습니다. 돌 하나마다 정교한 조각품들이 새겨져 있었겠지요. 하나의 건축물로서 성전은 사람들을 압도하고도 남았습니다. 원래 유대교의 근본정신에 따르면 그런 멋지고 장엄한 성전은 별로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바람직하지 ...

4월28일 헌금(10) [6]

  • Apr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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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28일 헌금(10) 그들은 다 풍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으니라 하시니라.(12:44) 오늘은 헌금 대목으로 마지막 묵상입니다. 지금까지 이상적인 방향만 거론된 것 같습니다. 실제적인 차원이 필요하겠지요. 대개는 헌금할 때 습관적으로 합니다. 저를 돌아보더라도 주일 헌금은 얼마, 월정 헌금은 얼마, 이렇게 대충 정했습니다. 그런 기준에 따라서 헌금을 합니다. 헌금을 드릴 때마다 내 생존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든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

4월27일 헌금(9) [2]

  • Apr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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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27일 헌금(9) 그들은 다 풍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으니라 하시니라.(12:44) 어제의 묵상에서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생존의 차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동시에 은총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생존 자체가 은총이거든요. 우리가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삶의 근거들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지요. 이런 말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공자 왈’로 생각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과 인간의 삶에 대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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