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을 위한 책갈피입니다. 나누고 싶은 책 내용이나 소개하고 싶은 글들은 이곳에 올려주세요~

아직 읽지도 않은 책을 소개한다는 게 좀 거시기합니다. 오늘(7일) 어느 신문에 실린 소개 기사를 읽다가 흥미가 생겨 올립니다.

 

하나님(신)을 모욕(?)하는 책들이 얼마 전부터 줄줄이 나오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다소 뜻밖에도 마르크스 주의자를 자칭하는 인물이 반박하며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배경만으로도 호기심이 갑니다.

 

특히 빨갱이들은 신을 부인하고 종교를 탄압한다고 주입당했던터라, 어떻게 글을 풀어갈지 읽고 싶네요.

 

하나님께 매달리며, 그 분만을 바라보는 삶을 지향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신에 대한 인간적 시각에서의 비판서(?)들이 제법 많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무조건 배척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심스럽게 그런 생각을 살펴보고 그 근거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설득할 수 있으면 설득하고, 역비판할 것은 역비판할 수 있겠지요.

 

도희 상태가 더 좋아지고 시간이 좀 생기면, 찬찬히 읽어보려 합니다.

 

그나저나 책 겉표지가 아주 인상적이네요.

 

건강하시고, 기도 부탁 드립니다.     sola gratia


[레벨:13]체호프

2010.08.07 21:05:50

와, 저도 이 책 궁금해집니다.

테리 이글튼은 현대영문학계에서도 거물급에 속하는 마르크스주의 비평가입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Fredrick Jameson에 비견할 만하겠지요.

이글튼도 좌파 지식인 김규항 씨와 비슷하게 성경적 영성에서 반자본주의적 메시지를 읽어내는 걸까요?

읽으신 후에 내용 공유 부탁드립니다, 집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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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0.08.07 23:53:43

앗,

저 책과

칼 세이건의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을

오늘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서로 통했군요.

세이건은 제가 신학대학교 학부 때

세상을 이해하는데 큰 영향을 받은 분입니다.

돌아가신지 꽤 되지요?

올 여름 저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더위를 이겨내봐야겠군요.

좋은 주일을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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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2010.08.08 00:24:15

테리 이글턴은 문학비평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던데, 책 제목도 흥미롭군요. 

검색해 보니 원제는 <이성, 신앙 그리고 혁명 : 신에 대한 논쟁을 성찰하다(Reason, Faith, and Revolution: Reflections on the God Debate)> 네요.

도희아빠님, 체호프님의 리뷰가 몹시 기다려지는걸요?^^ 플리즈~~

[레벨:3]Pater Paulus

2010.08.08 13:38:00

테리 이글턴이 영국의 도미니칸 사제 허버트 맥케이브 (Herbert McCabe, OP)의 영향을 받은 건 After Theory (2003)라는 책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이글턴이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논평하면서 맥케이브의 말을 인용합니다. 


"기독교의 주요교리는 하나님이 사생아 (bastard)라는 것이 아니다. 도미니칸 신학자 허버트 맥케이브의 말에 의하면, 그것은 '당신이 사랑하지 않으면 당신는 죽은 것이고, 당신이 사랑하면, 그들이 당신을 죽일 것'이다."

(http://www.lrb.co.uk/v28/n20/terry-eagleton/lunging-flailing-mispunching)


여기서, 맥케이브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당신이 사랑할 수 없다면, 당신은 자기 안에 갇히고 열매를 맺지 않으며, 당신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한 미래를 창조할 수 없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실제로 사랑한다면, 당신은 우리 인간 사회가 기대고 있는 권력 구조에 위협이 될 것이고, 당신은 죽임을 당할 것이다." (Herbert McCabe, God Matters, p. 218)


이글턴 이야기를 하다가 맥케이브로 빠졌네요. 그러다가 은근히 예수님으로...


도희의 건강을 기도하며, 주님의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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