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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3

 

Absence That Creates Presence


It is good to visit people who are sick, dying, shut in, handicapped or lonely.


But it is also important not to feel guilty when our visits have to be short or can only happen occasionally.


Often we are so apologetic about our limitations that our apologies prevent us from really being with the other when we are there.


A short time fully present to a sick person is much better than a long time with many explanations of why we are too busy to come more often.


If we are able to be fully present to our friends when we are with them, our absence too will bear many fruits.


Our friends will say: "He visited me." or " She visited me", and discover in our absence the lasting grace of our presence.


존재감을 만들어내는 떠남


아픈 사람들, 죽어가는 사람들, 마음을 닫은 사람들, 장애를 가진 사람들 혹은 외로운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방문이 짧을 수 밖에 없거나 혹은 가끔씩 밖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 때에라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종종 우리는 우리의 한계에 대해서 너무 미안하게 느낀 나머지, 그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서 우리가 거기에서 그들과 진정으로 함께 하지 못합니다.


아픈 사람과 온전히 함께 해주는 짧은 시간이, 우리가 너무 바빠서 더 자주 오지 못하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하며 오랜 시간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낫습니다.


우리가 친구들과  있을 때 그들과 온전히 함께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없을 때도 역시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친구는, “그가 나를 찾아왔어” 혹은 “그녀가 나를 찾아왔어” 라고 말하면서 우리의 떠난 자리가 남긴 떠나지 않는 존재의 향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레벨:28]첫날처럼

2010.03.13 13:54:24

be fully present to... 이 표현이 참 좋네요... 누군가에게 나의 충만한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의미 같네요... 

profile

[레벨:43]웃겨

2010.03.14 02:56:00

헨리나웬의 원글도 좋지만

저는 첫날처럼님의 번역에 종종 반해요....^^

....discover in our absence the lasting grace of our presence.

"우리의 떠난 자리가 남긴 떠나지 않는 향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이런 번역...! 첫날처럼님만이 해내시는 아름다운 문장입니다.

[레벨:28]첫날처럼

2010.03.14 21:15:22

감사해요!!!

 

제가 향기 앞에다가 "존재의" 를 더 넣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원문과 더 가까울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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