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의 기독론/ 12월11일/주일

조회 수 2693 추천 수 0 2011.12.10 23:55:49

 

골로새서 1:15-23

15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위 구절은 초기 기독교의 기독론입니다. 일정한 형식으로 고백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한복음 1:1-14절과도 통합니다. 예수를 가리켜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합니다.(15절)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입니다. ‘나신 이’라는 표현이 피조물이라는 뉘앙스로 보이지만 그게 아닙니다. 여기서는 다른 피조물보다 먼저 존재했다는 사실에 대한 강조입니다. 17절이 중요합니다. 예수는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습니다. 예수가 만물의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이게 가능한 말일까요? 2천 년 전 역사에 실존했던 예수가 어떻게 역사를 초월해서 만물의 근원이 된다는 말인가요? 이 말은 기본적으로 예수와 하나님의 동일시를 전제로 할 때만 설득력이 있습니다. 예수에 대한 해명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해명이기 때문입니다. 18절은 예수를 교회의 머리라고 합니다. 교회는 예수의 몸입니다. 이런 설명도 예수와 하나님의 일치를 전제로 합니다. 그 일치를 가리켜 골로새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19절) 하나님이 예수님에게 충만히 거하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에게 신성이 충만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초기 기독교가 이런 믿음에 도달한 근거는 예수의 부활입니다. 부활은 궁극적인 생명의 선취사건입니다. 이 궁극적인 생명은 바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나타나신 분이 예수님이라면 예수님에게 신성이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는 하나님과 일치 되신 분이십니다. 이런 신앙으로 교회가 시작되었으며, 오늘도 이런 신앙이 우리에게 계속됩니다. 이것이 무슨 뜻인지는 여전히 변증되어야 합니다.

 

     주님, 예수가 바로 교회의 머리이심을 믿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가 생명에 참여할 줄로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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