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11월4일/금

조회 수 1936 추천 수 0 2011.11.03 23:04:08

 

에스겔 3:1-15

1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

2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를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4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5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6 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그들의 말을 알아 듣지 못할 나라들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냈다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굳어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8 보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마주보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마주보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9 네 이마를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 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반역하는 족속이라도 두려워하지 말며 그들의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10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를 모든 말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

11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12 때에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리시는데 내가 내 뒤에서 크게 울리는 소리를 들으니 찬송할지어다 여호와의 영광이 그의 처소로부터 나오는도다 하니

13 이는 생물들의 날개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생물 곁의 바퀴 소리라 크게 울리는 소리더라

14 주의 영이 나를 들어올려 데리고 가시는데 내가 근심하고 분한 마음으로 가니 여호와의 권능이 힘 있게 나를 감동시키시더라

15 이에 내가 델아빕에 이르러 그 사로잡힌 백성 곧 그발 강 가에 거주하는 자들에게 나아가 그 중에서 두려워 떨며 칠 일을 지내니라

 

     에스겔은 예언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예언자들은 신탁(神託)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에스겔은 ‘두루마리’를 받은 것으로 표현합니다. 두루마리를 받아먹으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겁니다. ‘내가 입을 벌리니 그가 그 두루마리를 내게 먹이시며’ 바벨론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는 명령을 상징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그 맛이 ‘꿀’ 같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꿀처럼 달다는 말은 역설적인 겁니다. 원래는 씁니다. 특히 에스겔의 예언은 민중들에게 고통스럽습니다. 그들을 패역한 족속이라고 비판합니다. 에스겔이 볼 때 이런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민중들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은 것입니다. 그 말씀을 통해서만 이스라엘은 신앙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스겔에게는 꿀과 같았습니다. 예언자들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을까요? 무엇을 근거로 자신들의 예언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신탁이라고 생각했을까요? 이게 좀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요즘에도 가끔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약 예언자 시대에도 가짜 예언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나름으로 어떤 황홀한 경험을 했습니다. 주술적인 능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참 예언자인지 아닌지를 분간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판단은 역사적으로 진행됩니다. 거짓 예언은, 거짓 설교는 역사에서 사라지고 참 예언과 설교는 살아남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예언자들은 영적으로 위태로운 길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참된 예언자로 살아남을 수도 있고, 거짓 예언자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받아서 그대로 살며 바르게 해석해서 선포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붙들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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