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굴로 태풍/ 10월19일/수

조회 수 2870 추천 수 0 2011.10.18 23:13:12

 

사도행전 27:12-26

12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13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4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5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6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20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21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6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바울 일행을 실은 배가 태풍을 만났습니다. 이름이 유라굴로입니다. 요즘도 태풍에 이름이 붙긴 하는데, 당시에 이미 그런 이름을 붙였다는 건 좀 의외입니다. 그게 고유명사인지 아니면 특정한 형태의 태풍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가 사도행전의 보도에 신빙성을 높이려고 그런 이름까지 동원했겠지요. 태풍 앞에서 선원들이 보이는 행동은 아주 사실적입니다. 위험에 처하자 그들은 줄로 선체를 감았다고 합니다. 배가 부서질 걸 염려한 겁니다. 계속해서 바람이 잦아들지 않자 배의 짐을 모두 바다에 던져버렸습니다. 배의 기구도 버렸습니다. 거의 자포자기 심정이 되었겠지요. 바로 그 순간에 바울이 등장해서 선원들과 승객들을 통제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생명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이런 주장도 초기 그리스도교가 세상을 향해서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들었다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24절) 난파당한 것과 같은 세상에서 그리스도교는 구원의 능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오늘 그리스도교는 세상 사람들에게 메시아적 구원 공동체로 자리를 잡고 있을까요?

 

     주님, 폭풍을 만난 것과 같은 세상에서 우리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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