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사람들/ 10월20일/목

조회 수 3050 추천 수 0 2011.10.19 22:42:12

 

사도행전 27:27-44

27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이리 저리 쫓겨가다가 자정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28 물을 재어 보니 스무 길이 되고 조금 가다가 다시 재니 열다섯 길이라

29 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니라

30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거늘

31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32 이에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 버리니라

33 날이 새어 가매 바울이 여러 사람에게 음식 먹기를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기다리고 기다리며 먹지 못하고 주린 지가 오늘까지 열나흘인즉

34 음식 먹기를 권하노니 이것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는 것이요 너희 중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으리라 하고

35 떡을 가져다가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축사하고 떼어 먹기를 시작하매

36 그들도 다 안심하고 받아 먹으니

37 배에 있는 우리의 수는 전부 이백칠십육 명이더라

38 배부르게 먹고 밀을 바다에 버려 배를 가볍게 하였더니

39 날이 새매 어느 땅인지 알지 못하나 경사진 해안으로 된 항만이 눈에 띄거늘 배를 거기에 들여다 댈 수 있는가 의논한 후

40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는 동시에 키를 풀어 늦추고 돛을 달고 바람에 맞추어 해안을 향하여 들어가다가

41 두 물이 합하여 흐르는 곳을 만나 배를 걸매 이물은 부딪쳐 움직일 수 없이 붙고 고물은 큰 물결에 깨어져 가니

42 군인들은 죄수가 헤엄쳐서 도망할까 하여 그들을 죽이는 것이 좋다 하였으나

43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려 하여 그들의 뜻을 막고 헤엄칠 줄 아는 사람들을 명하여 물에 뛰어내려 먼저 육지에 나가게 하고

44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

 

     폭풍을 만난 배가 계속 표류하고 있었습니다. 선원들이 구조를 위해서 몇 가지 조치를 시도했지만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선장과 백부장은 이제 지도력을 잃었고, 바울이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긴장감이 넘칩니다. 그런 묘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결론이 중요합니다.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44절) 바울의 역할이 여기서 결정적이었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사도행전 기자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이것입니다. 난파당한 세상이 그리스도교를 통해서 구조된다는 것입니다. 그 배에는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로마 백부장을 비롯해서 선원들과 죄수들, 화물 주인 등등, 사회적인 신분이나 종교적 차이, 남녀구분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구조되었다는 겁니다. 그리스도교회는 구원 공동체입니다. 과연 오늘 한국교회가 구원론적인 차원에서 사회에 어필하고 있는지 크게 반성해야 합니다. 말은 구원이라고 하지만 구원의 ‘리얼리티’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만 복 받고 천당 간다는 식입니다. 세상을 향해서 적개심을 보이기도 하고, 또는 무관심합니다. 때로는 세상을 더 소란스럽게 만듭니다. 구원 공동체가 맞을까요?

 

     주님, 오늘 우리가 세상을 향해서 구원을 선포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늘 반성하며 살아가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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