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올 경험/ 10월24일/월

조회 수 1926 추천 수 0 2011.10.23 21:54:42

 

요나 1:17-2:10

17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제 2 장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큰 물고기가 요나를 삼켰다고 합니다. 그렇게 밤낮 삼일이 지났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걸 본문으로 목사님들이 설교하는 걸 몇 번이나 들었습니다. 그분들은 그걸 아주 사실적으로 전했습니다. 큰 물고기 안에서는 사람이 숨을 쉴 수 없었을 텐데, 어떻게 삼일이나 살아있었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목사님들이 그냥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 줄로만 알았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요나는 고대인들의 주술적 자연관이 그대로 남아있는 문서입니다. 이것을 기록한 사람이 여기서 무엇을 전하려고 했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지 물고기 뱃속에서 삼일이나 용케 살아있었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보이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지 본문에 따르면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기도 내용은 아주 보편적이어서 누구나 동의할만합니다. 이 기도에서 핵심은 스올 경험입니다. 요나는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습니다. 스올은 ‘깊음 속 바다 가운데’를 가리킵니다. ‘산의 뿌리까지 내려’가는 곳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과 단절되는 곳을 가리킵니다. 구약의 유대인들은 사람이 죽어서 모두 스올에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과 단절되는 상황입니다. 그걸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십시오. 모든 것과의 단절을 말입니다. 겁이 나지요? 두렵지요? 끔찍한가요? 그럴 겁니다. 그리스도인은 그걸 넘어서야 합니다. 교과서적인 대답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이걸 생각해보십시오. 이런 두려움은 우리의 잘못된 선입견에 의한 게 아닐는지요. 모든 것과의 단절인 스올에서만 우리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소통이, 일치가 가능할지 모릅니다. 이런 점에서 제 생각에 스올 경험은 곧 하나님 경험입니다.

 

      주님, 우리는 너무 익숙한 것에 머물러 있으려고만 합니다. 스올을 통과해야만 참된 생명의 빛인 하나님과 일치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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