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과 이방인/ 9월17일/토

조회 수 1696 추천 수 0 2011.09.16 23:21:06

 

사도행전 13:44-52

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45 유대인들이 그 무리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거늘

46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47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49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

50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시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여 그 지역에서 쫓아내니

51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행한 바울과 바나바의 복음 사역은 큰 결실을 거뒀습니다. 그곳에서의 상황은 사도행전 전체의 주제와 어울립니다. 유대인들은 비시디아 안디옥 시민들이 바울과 바나바의 설교에 호응하는 걸 보고 시기심에 가득 찼습니다. 이 유대인들은 물론 디아스포라들입니다. 히브리 유대인들에 비해서 종교적으로 덜 완고하지만 역시 유대인의 속성은 버릴 수 없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방인에게 갈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게 사도행전의 신학적 논리입니다. 그리고 바울에 대한 변호이기도 합니다. 당시에 바울의 입장은 난처했을 겁니다. 그는 태생적으로 유대인이고 율법에 특심한 사람이었습니다. 뼛속까지 유대인이었던 바울이 보란 듯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를 해명해야만 했습니다.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간 것은 바울이 의도가 아니라 유대인의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기자는 이사야 49:6절을 인용합니다.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이보다 더 바울의 입장을 잘 변호할 수 없습니다. 51절에 유대인에 대한 입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종의 퍼포먼스가 나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을 박해하는 유대인들을 향해서 발의 티끌을 떨어버렸다고 합니다. 여기서 유대교를 향한 초기 그리스도교의 입장이 나타납니다.

 

     주님, 유대인들의 불순종 덕분으로 복음이 오늘 우리에게까지 왔다는 사실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그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이며 은총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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