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신학/ 9월18일/주일

조회 수 1449 추천 수 0 2011.09.17 22:41:13

 

사도행전 14:1-18

1 이에 이고니온에서 두 사도가 함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말하니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믿더라

2 그러나 순종하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을 품게 하거늘

3 두 사도가 오래 있어 주를 힘입어 담대히 말하니 주께서 그들의 손으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게 하여 주사 자기 은혜의 말씀을 증언하시니

4 그 시내의 무리가 나뉘어 유대인을 따르는 자도 있고 두 사도를 따르는 자도 있는지라

5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리들이 두 사도를 모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6 그들이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그 근방으로 가서

7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

8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9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10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11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12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13 시외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14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15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16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

17 그러나 자기를 증언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만족하게 하셨느니라 하고

18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

 

     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행한 설교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민족들에게도 하나님이 자기를 나타내셨다는 겁니다. 자연의 섭리가 그것입니다. 비, 햇빛, 탄소로 식물이 결실을 내고, 사람은 그것을 먹고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자기를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 ‘자연신학’이라고 합니다. 자연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관점에 따르면 한민족의 제사, 고사 등은 하나님에 대한 나름의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신학의 역사에서 바르트와 브룬너 사이에 자연신학 논쟁이 크게 불거졌습니다. 바르트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는 타락 이후 접촉점이 없어져서 자연신학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고, 브룬너는 인간의 타락 후에도 하나님의 형상이 남아 있어서 하나님 인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각각의 주장이 일리가 있습니다. 바르트는 자유주의 신학의 구원 낙관론을 경계한 것이고, 브룬너는 하나님의 창조 능력에 대한 희망을 붙든 것입니다. 어쨌든지 위 본문에 따르면 자연신학의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부분이 부정되면 복음이 들어오기 전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없이 살았다는 말이 되니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유일한 창조주로 믿는 신앙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주님, 우리가 모르는 방식으로 온 세계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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