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와 구원/ 9월20일/화

조회 수 1559 추천 수 0 2011.09.19 23:11:27

 

사도행전 15:1-11

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2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3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와 사마리아로 다니며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5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6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7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8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9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10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

11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하니라

 

     사도행전 15장은 그 유명한 예루살렘 회의를 보도합니다.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그것이 그리스도교의 역사에서 최초로 열린 종교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중요한 교리를 결정할 때마다 종교회의를 열었습니다. 예컨대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칼케톤 공의회가 그것입니다. 공의회는 신학적인 토론의 장입니다. 그리스도교의 본질이 신학적인 토론을 통해서 결정되었다는 뜻입니다. 사도신경, 성경 등이 모두 거기서 결정되었습니다. 오늘 한국교회가 신학적인 토론을 외면한다는 것은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별로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위 본문이 말하는 예루살렘 종교회의의 안건은 이방인 그리스도인에게도 토라와 할례의 의무를 부과행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 문제가 부각된 이유는 예루살렘에 있던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이 안디옥에 와서 모세의 법과 할례를 강요했다는 데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당시에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할례 자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세의 율법이 거기에 달려 있습니다. 할례를 소홀하게 대하면 결국 모세의 율법도 소홀하게 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까지 주장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주장을 한 사람들은 유대교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유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면서도 동시에 모세의 율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 공동체에서 이런 주장이 나왔다는 것은 당시의 교회가 지금 생각하는 교회와 크게 달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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