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선교여행/ 9월23일/금

조회 수 1538 추천 수 0 2011.09.22 23:51:51

 

사도행전 15:36-16:5

36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고

37 바나바는 마가라 하는 요한도 데리고 가고자 하나

38 바울은 밤빌리아에서 자기들을 떠나 함께 일하러 가지 아니한 자를 데리고 가는 것이 옳지 않다 하여

39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40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41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

16장:1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헬라인이라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 받는 자니

3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새 그 지역에 있는 유대인으로 말미암아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4 여러 성으로 다녀 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를 그들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5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늘어가니라

 

     예루살렘 종교회의가 정리된 후에 바울은 다시 선교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바울은 거부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이 문제로 ‘크게 다투어’ 피차 갈라섰다고 합니다. 이런 대목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신앙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선 바울과 바나바가 이런 문제로 크게 다툰다는 것이 말입니다. 여기에는 속사정이 있습니다. 단순히 마가 요한이 1차 선교 여행에서 중간에 돌아왔다는 사실로 다툰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마가 요한만이 아니라 바나바도 이방 선교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이 정확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방인 선교의 핵심은 율법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바나바는 이걸 확실하게 지지하지 못했습니다. 갈 2:13절에서 바울은 이것을 지적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대목에서는 아주 엄격했습니다. 바나바와의 인간적인 의리에서 보더라도 가능하면 바나바와 다투지 말았어야 합니다. 바울을 이렇게 이방 선교에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준 사람이 바나바였으니까요. 그러나 바울은 그런 인간적인 부분보다는 복음의 본질에 모든 생각과 행동의 무게를 두었습니다. 바나바와 헤어진 뒤에 바울은 더 어려운 입장에 떨어집니다. 바나바는 유대적인 전통에 서 있는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는 온건한 사람으로서 바울을 가급적 이해해보려고 했습니다. 유대 그리스도교와 이방 그리스도교를 중재하려고 노력한 사람이었다는 말이 됩니다. 바울은 바나바의 도움을 포기하고 2차 선교사역에 나섰습니다. 철저히 고독하게!

 

     주님, 바울의 외로운 선교사역의 결과로 지금 우리는 율법으로부터 자유로운 복음의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당신의 섭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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