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에서의 실패/ 9월24일/토

조회 수 1851 추천 수 0 2011.09.23 23:49:29

 

사도행전 16:6-18

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8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위 6절과 7절에는 매우 중요한 언급이 나옵니다. 바나바와 헤어지고 대신 디모데를 데리고 선교사역에 나선 바울은 큰 어려움을 만납니다. 6절에서는 성령이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했다는 말이 나오고, 7절에서는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들이 어떤 어려움을 만난 것일까요? 그것을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몇 가지만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건강이 강행군을 어렵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도행전 기자인 누가는 그것에 대해서 별 말이 없습니다. 로마 정권이 박해를 가했을까요? 그런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습니다. 사도행전은 그리스도교와 로마 정권의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그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가능성은 앞에서 바나바와 헤어졌을 때 이미 암시되고 있지만 유대 그리스도교와의 관계가 악화된 것입니다. 유대 그리스도교의 방해로 인해서 소아시아 지역의 어느 교회 공동체에서도 바울이 마음 놓고 말씀을 전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것도 추정일 뿐이지 100%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바울이 그렇게 애를 썼지만 결국 소아시아에서의 복음 선교는 더 이상 불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항구 도시인 드로아까지 내려갔다가 배를 마게도냐 지역으로 갑니다. 이것이 유럽 선교의 시초입니다. 역사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다는 게 여기서도 확인됩니다. 소아시아에서의 실패가 유럽 선교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그리스와 로마에서 확장되었습니다. 바울이 실패한 소아시아 교회들은 역사가 흐른 뒤에 모두 사라지고 유럽 교회가 2천년 동안 자랑스럽게 발전했습니다.

 

     주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섭리에만 모든 것을 맡기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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