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과 철학/ 9월27일/화

조회 수 1493 추천 수 0 2011.09.26 23:35:26

 

사도행전 17:16-34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19    그를 붙들어 아레오바고로 가며 말하기를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 20    네가 어떤 이상한 것을 우리 귀에 들려 주니 그 무슨 뜻인지 알고자 하노라 하니 21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23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24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25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28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너희 시인 중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우리가 그의 소생이라 하니 29    이와 같이 하나님의 소생이 되었은즉 하나님을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새긴 것들과 같이 여길 것이 아니니라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32    그들이 죽은 자의 부활을 듣고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하니 33    이에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그 중에는 아레오바고 관리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 하는 여자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었더라

 

     바울이 드디어 아덴에 갔습니다. 아덴은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고 일반적으로는 아테네라고 합니다. 철학의 도시입니다. 플라톤이 그곳에 세계 최초의 아카데미를 세웠고, 내로라하는 철학자들이 모두 그곳에 모였습니다. 고대 유럽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학문의 도시였습니다. 바울은 그곳에서 철학자들과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의 논리는 명백합니다. 아덴의 철학자들이 섬기는 그 근원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는 그리스도교 신학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교부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헬라 철학에 근거해서 변증했습니다. 그런 전통은 이미 요한복음에 있습니다. 말씀을 가리키는 로고스는 헬라 철학의 개념입니다. 삼위일체론도 플라톤 사상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자신의 정당성을 철학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지금도 그래야만 합니다. 철학이 진리 자체라는 말이 아닙니다. 진리를 검증하는 통로입니다. 원래 유럽 철학의 시작이 그랬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이런 철학의 전통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이 진리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교회는 세상의 과학이나 철학과 대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퇴행적이고 자폐적인 세계로 숨습니다. 무조건 은혜를 받으면 된다는 식입니다. 이런 태도는 그리스도교의 전통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주님, 하나님은 온 세상의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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