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에서/ 9월28일/수

조회 수 1366 추천 수 0 2011.09.27 22:37:40

 

사도행전 18:1-11

1    그 후에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이르러 2    아굴라라 하는 본도에서 난 유대인 한 사람을 만나니 글라우디오가 모든 유대인을 명하여 로마에서 떠나라 한 고로 그가 그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달리야로부터 새로 온지라 바울이 그들에게 가매 3    생업이 같으므로 함께 살며 일을 하니 그 생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이더라 4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5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6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7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8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세례를 받더라

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바울은 고린도에서도 역시 안식일에 회당에 가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4절에 보면 바울의 말씀을 들은 이들은 유대인과 헬라인입니다. 유대인들이야 회당에 모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헬라인들은 좀 다릅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들은 유대교로 개종한 헬라인들입니다. 바울의 메시지는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집중합니다. 너무 간단해서 무게가 없어 보이는 듯하지만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든 것이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예수’는 우리와 똑같이 역사적으로 인간 실존 안에서 살았던 한 유대인 남자를 가리킵니다. ‘그리스도’는 메시아, 곧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교는 그 예수가 인류의 구원자라는 사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런 절대 명제를 그냥 암기만 하면 곤란합니다. 그 세계의 깊이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선 구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넓고 깊게 생각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인간 행위는 기본적으로 구원론적인 성격이 있습니다. 과학도 세상을 어둠에서 밝음의 세계로 끌어내는 노력입니다. 나름으로 구원의 성격입니다. 사회복지도 그렇고, 정치와 경제 행위도 그렇습니다. 그리스도교가 말하는 구원은 이런 구원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편적인 진리의 차원에서 꾸준히 해명하고 논증해나가야 합니다. 그런 해명이 없이 무조건 믿으라고 하면 자폐적인 소종파로 떨어지고 맙니다. 위 구절에서 사도행전 기자가 단 두 단어로 언급했지만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은 우주론적인 무게를 담고 있습니다. 그 세계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볼 것입니다.

 

     주님,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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