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과의 변론/ 9월29일/목

조회 수 1504 추천 수 0 2011.09.29 00:29:04

 

사도행전 18:12-23

12    갈리오가 아가야 총독 되었을 때에 유대인이 일제히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여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13    말하되 이 사람이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 하거늘 14    바울이 입을 열고자 할 때에 갈리오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 유대인들아 만일 이것이 무슨 부정한 일이나 불량한 행동이었으면 내가 너희 말을 들어 주는 것이 옳거니와 15    만일 문제가 언어와 명칭과 너희 법에 관한 것이면 너희가 스스로 처리하라 나는 이러한 일에 재판장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고 16    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니 17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잡아 법정 앞에서 때리되 갈리오가 이 일을 상관하지 아니하니라18    바울은 더 여러 날 머물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배 타고 수리아로 떠나갈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함께 하더라 바울이 일찍이 서원이 있었으므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더라 19    에베소에 와서 그들을 거기 머물게 하고 자기는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들과 변론하니 20    여러 사람이 더 오래 있기를 청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21    작별하여 이르되 만일 하나님의 뜻이면 너희에게 돌아오리라 하고 배를 타고 에베소를 떠나 22    가이사랴에 상륙하여 올라가 교회의 안부를 물은 후에 안디옥으로 내려가서 23    얼마 있다가 떠나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땅을 차례로 다니며 모든 제자를 굳건하게 하니라

 

     2차선교 여행의 막바지에 바울은 에베소에 들려서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변론했다고 합니다. 루터 번역에 따르면 바울이 유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변론은 좀더 강한 의미입니다. 변론이라고 해도 좋고, 단순히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해도 좋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과 함께 종교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을 나누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사람이 늘 종교적인 이야기만 하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만 그게 없으면 우리 삶의 토대가 부실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잘 생각해야 합니다. 교회에 나가니까 당연히 종교적인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생활이 단순히 교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나님께 관심을 보이는 신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대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관심을 보입니다. 하나님을 단지 허울뿐입니다. 자신이 하나님께 관심이 있는지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는지도 분간하지 못합니다. 자기 속에 완전히 갇혀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하나님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자기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관심이 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존재와 행위에 관심을 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에 관심이 없다면 하나님께 관심이 없는 겁니다. 하나님의 종말론적 생명 완성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면 하나님께 관심이 없는 겁니다. 한국교회에서 신앙의 본질에 대한 대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목회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관심이 크지만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 결과가 어떨지는 불문가지입니다.

 

     주님,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을 향한 관심으로 불타게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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