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빌립/ 9월3일/토

조회 수 1747 추천 수 0 2011.09.02 22:43:32

사도행전 8:26-40

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31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32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34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37 (없음) 어떤 사본에, 37 '빌립이 이르되 네가 마음을 온전히 하여 믿으면 가하니라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줄 믿노라'가 있음

38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39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빌립이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를 만나서 복음을 전했다는 이야기가 위 구절에 나옵니다. 이 빌립은 소위 일곱 집사의 한 사람입니다. 실제로는 집사라기보다는 사도의 권위를 가진 인물로 보아야 합니다. 스데반도 그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세례를 베풀었다는 사실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는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형태의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아직 체계가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이 오랫동안 생존해계시면서 교리를 완성하거나 후계자를 키우시지도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야말로 황망히 그들 곁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도 힘들었습니다. 더구나 복음이 유대인들을 넘어서 이방인들에게 전파되면서 혼란은 가중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서로 공통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토라와 할례입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그런 것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일곱 집사 사건은 엄밀히 말하면 유대 그리스도교와 이방 그리스도교의 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 매우 혼란한 역사 과정을 통해서 복음이 우리에게까지 오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총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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