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자들/ 9월10일/토

조회 수 1731 추천 수 0 2011.09.09 22:41:29

 

사도행전 11:1-18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8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11 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13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16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1)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베드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예루살렘은 그리스도교의 근거지입니다. 그곳에는 사도들 중심의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 구성원들은 대개가 유대인들입니다. 2절에 나오는 ‘할례자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러나 할례자라는 명칭은 일반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건 아닙니다. 무할례자들을 적대적으로 보는 이들을 할례자들이라고 합니다. 유대인이라고 해서 모두 무할례자들을 적대적으로 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는 무할례자들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유대인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무할례자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강경파가 힘을 얻기 마련입니다. 할례파가 강경파입니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할례를 받은 유대인이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서 함께 먹은 건 율법을 범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와 연관된 이야기를 자세하게 전합니다. 할례자들이 베드로의 말에 수긍했다고 합니다. 이런 판단은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의 생각이 크게 반영된 것입니다. 할례자들이 그렇게 쉽게 자신들의 생각을 접을 사람은 아닙니다. 훗날 바울과 크게 싸웁니다. 결국 바울은 할례자들에게 밀려납니다. 누가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몰랐든지, 아니면 알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덮어둔 것인지 모릅니다. 결과적으로는 복음이 유대인과 이방인, 즉 할례자와 무할례자의 담을 무너뜨린 것은 분명합니다.

 

     주님, 하나님의 일을 사람이 막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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