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므리와 고스비/ 5월20일, 금

조회 수 3683 추천 수 0 2011.05.19 23:17:11

민수기 25:1-18

1 이스라엘이 싯딤에 머물러 있더니 그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기를 시작하니라

2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3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니라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의 수령들을 잡아 태양을 향하여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서 떠나리라

5 모세가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바알브올에게 가담한 사람들을 죽이라 하니라

6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회막 문에서 울 때에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이 모세와 온 회중의 눈앞에 미디안의 한 여인을 데리고 그의 형제에게로 온지라

7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보고 회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손에 창을 들고

8 그 이스라엘 남자를 따라 그의 막사에 들어가 이스라엘 남자와 그 여인의 배를 꿰뚫어서 두 사람을 죽이니 염병이 이스라엘 자손에게서 그쳤더라

9 그 염병으로 죽은 자가 이만 사천 명이었더라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1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12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13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14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남자 곧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자의 이름은 시므리니 살루의 아들이요 시므온인의 조상의 가문 중 한 지도자이며

15 죽임을 당한 미디안 여인의 이름은 고스비이니 수르의 딸이라 수르는 미디안 백성의 한 조상의 가문의 수령이었더라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7 미디안인들을 대적하여 그들을 치라

18 이는 그들이 속임수로 너희를 대적하되 브올의 일과 미디안 지휘관의 딸 곧 브올의 일로 염병이 일어난 날에 죽임을 당한 그들의 자매 고스비의 사건으로 너희를 유혹하였음이니라

 

     위 대목에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남자 시므리와 미디안 여자 고스비가 즉결처분으로 살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시므리가 고스비를 데리고 이스라엘 회중 앞에 나타났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한 사정은 성서기자가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스라엘 남자가 미디안 여자들과 음행했다는 말만 나옵니다. 여자들이 자신들의 축제 때 이스라엘 남자들을 초청해서 함께 먹고 마시면서 자신들의 풍습대로 사랑을 나눈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서로 눈이 맞았겠지요. 시므리와 고스비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한 것입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회중 앞에 나타났습니다. 자신들의 사랑을 인정해달라는 것이겠지요. 마침 이스라엘에는 염병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염병의 원인이 바로 이방 여인들과의 관계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이라는 것이지요. 이 징벌을 벗어나려면 무언가 결단을 해야합니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시므리의 막사로 들어가 시므리와 고스비를 죽였습니다. 성서기자는 그것이 하나님의 원하신 바라고 해석합니다. 과연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시므리와 고스비는 억울하게 죽은 것일까요?

 

     주님,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변명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참된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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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웃음

2011.05.20 01:45:11
*.144.233.29

오래전 이구절에 있는 비느하스가 좋아서 내 별명을 비느하스라고 지은적이 있었습니다. 비느하스가 여호수아의 후계자로 여겨졌거든요..  오늘 이 구절을 보면서 스스로 망신스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구절을 자세히 읽어보면 이스라엘 남자들과 음행을 행한 여인들은 모압여인들이고, 죽은 여인은 미디안여인이군요...  모세는 자신이 미디안여인을 아내로 맞아놓고서는 ......... 발람에게 저주를 부탁했던 미디안장로들을 이유로 미디안을 대적하려는 명분에 대한 내용 전개가 아닌지요...   여호와께서 분명 백성들의 수령을 태양을 향해서 목매달라고 했는데, 수령들을 잡아 죽이기는 커녕 도리어 모압여인과 관계없이, 그날 우연히 재수없이 시므리를 따라간 미디안여인인 고스비를 죽이고서는 모든걸 용서받아버리는군요..

여호와께서는 수령들을 죽이라고 모세에게 명령하고 모세는 다시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자를 죽이라고 하면서 처음 여호와의 명령과 다른 명령을 내리는군요.. 미디안여인이 바알브올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비느하스는 모압여인과 관련없는 미디안여인을 죽이고 맙니다. 모세는 미디안인인 자신의 장인의 동생인 호밥에게 광야길을 동행해달라고 간청하여 광야길에 눈이 밝은 미디안들을 끌어들이고서는(민10:29-32) 이제와서 배신하는군요...

 

목사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인양 제 뜻을  왜곡하지 않게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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