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돌/ 4월8일, 금

조회 수 1369 추천 수 0 2011.04.07 23:24:28

마가복음 11:27-12:12

 

27 그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서 거니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이 나아와

28 이르되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 할 권위를 주었느냐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리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내게 대답하라

31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니

32 그러면 사람으로부터라 할까 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요한을 참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하는지라

33 이에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12장 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2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4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5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6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8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9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10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12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막 12장에 들어서면서 예수님의 신상에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충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충돌을 귀찮아합니다. 서로 대립적인 관계라고 하더라도 가능하면 직접 충돌을 피하려고 합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였겠지요. 그렇지만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순간은 오기 마련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눈앞에 왔습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기득권층을 형성하고 있던 이들은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성전 청결 사건에 이어서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듣고 그들은 예수님을 현장에서 체포하려고 했습니다. 사람들로 인해서 당장 체포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체포하게 되고, 저들이 예상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십자가 처형으로 내몰았습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의 이런 운명을 가리켜 시편 118:22절 이하를 근거로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건축자들이 버렸지만 결국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초기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초가 놓여 있습니다. 사람이 배반한 메시아를 하나님이 선택했다는 신앙이 그것입니다.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신비를 놓치지 않도록 저희에게 영적 감수성을 허락해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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