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9:1-11
1 일곱째 달에 이르러는 그 달 초하루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2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를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로 드릴 것이며
3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에는 십분의 이요
4 어린 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5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되
6 그 달의 번제와 그 소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그 규례를 따라 향기로운 냄새로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7 일곱째 달 열흘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너희의 심령을 괴롭게 하며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8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9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요
10 어린 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11 속죄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일곱째 달 초하루에는 노동하지 말라는 명령이 위 본문 민 29:1절에 나옵니다. 종교 절기와 축제의 특징은 사람들이 노동으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입니다. 안식일 규정의 핵심도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입니다. 노동이 없으면 인간은 살아갈 수 없지만 노동에만 묶여도 안 된다는 뜻이겠지요. 노동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구성 요소이면서 인간을 파괴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이 노동 문제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일주일의 노동시간이 선진국과 후진국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들은 전문가들이 더 연구하고 그 사회에 적합한 대안을 찾아나가야겠지요. 신앙의 차원에서 한 마디 한다면, 노동이 단순히 재화벌이의 수단으로 떨어지지 않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적게 노동하고 많은 임금을 받으려고 할 것이며, 사업자의 입장에는 그 반대로 하려고 애를 쓰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노동은 소외되고 맙니다. 거꾸로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소외당하는 거겠지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는 말씀은 사회경제적 차원에서도 심각한 주제입니다.
주님, 모든 사람이 즐겁게 노동하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노동 구조가 어떤 것인지 중지를 모아가도록 저희를 인도해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