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1:1-24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그 후에 네가 네 조상에게로 돌아가리라
3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와 함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전쟁에 나갈 사람들을 무장시키고 미디안을 치러 보내어 여호와의 원수를 갚되
4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게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보낼지니라 하매
5 각 지파에서 천 명씩 이스라엘 백만 명 중에서 만 이천 명을 택하여 무장을 시킨지라
6 모세가 각 지파에 천 명씩 싸움에 보내되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에게 성소의 기구와 신호나팔을 들려서 그들과 함께 전쟁에 보내매
7 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을 쳐서 남자를 다 죽였고
8 그 죽인 자 외에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였으니 미디안의 왕들은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이며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였더라
9 이스라엘 자손이 미디안의 부녀들과 그들의 아이들을 사로잡고 그들의 가축과 양 떼와 재물을 다 탈취하고
10 그들이 거처하는 성읍들과 촌락을 다 불사르고
11 탈취한 것, 노략한 것, 사람과 짐승을 다 빼앗으니라
12 그들이 사로잡은 자와 노략한 것과 탈취한 것을 가지고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의 진영에 이르러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로 나아오니라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지도자들이 다 진영 밖에 나가서 영접하다가
14 모세가 군대의 지휘관 곧 싸움에서 돌아온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에게 노하니라
15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자들을 다 살려두었느냐
16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17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19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20 모든 의복과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과 염소털로 만든 모든 것과 나무로 만든 모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할지니라
21 제사장 엘르아살이 싸움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율법이니라
22 금, 은, 동, 철과 주석과 납 등의
23 불에 견딜 만한 모든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다만 정결하게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하게 할 것이며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
24 너희는 일곱째 날에 옷을 빨아서 깨끗하게 한 후에 진영에 들어올지니라
위 구절에는 끔찍한 이야기가 다시 나옵니다. 전쟁 이야기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명령을 받습니다. 미디안을 공격하라는 명령입니다. 이것이 실제로 하나님의 명령이었는지는 아무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고대 이스라엘의 판단입니다. 모세는 열두 지파에서 천 명씩 군사를 모집했습니다. 미디안을 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들은 미디안의 다섯 왕을 죽이고 모든 남자들을 죽였습니다. 모세는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 군인들에게 화를 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미디안의 남자들만 죽였지 여자들은 살려두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고대인들의 끔찍한 전쟁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전쟁이 벌어졌을 때 군인만이 아니라 민간인까지 인정사정없이 몰살시키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런 그들의 행동을 지금 우리의 잣대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방식이 아니면 생존할 수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오늘 우리의 잣대로 보면 그들은 야만적입니다. 입장을 바꿔 놓고 볼까요? 오늘 우리는 가축을 기르고 그들을 먹을거리로 삼습니다. 먼 훗날 전혀 다른 방식으로 먹을거리를 해결한 우리 후손들은 이런 우리의 행태를 야만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주님, 무엇이 하나님의 참된 명령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아멘.